보통 면허는 수능 끝나고 많이 딴다고 합니다만, 부모님이 "차 살 때 따라"고 하시어 미루다보니
대학원 졸업이 위험한 지금까지도 면허가 없습니다.
일본에 워킹홀리데이던 취업이던 넘어가는 경우, 한국서 면허를 따 가서 교환해 두는게 좋다고 합니다.
운전 안 하더라도 신분증으로 쓸 수 있는데, 재류카드는 외국인임이 바로 드러나지만 운전면허증은 그런게 없거든요.
일본도 여전히 미묘한데서 외국인 차별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여하튼, 면허취득 후 93일간 국내 체류해야 일본 면허로 교환조건이 되므로, 조만간 따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지난 12월 22일부터 장내기능시험이 어려워진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취득 진행 중입니다.
자리가 없어서 필기는 인천에서, 기능은 강남에서 통과하고, 주행은 느긋하게 집 가까운 서부에서 보고 있는데
정작 주행연습 지도해 주는 친구는 인천 송도쪽에 살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M버스 타게 될 줄이야.
도로주행 첫번째 때는 시동 꺼먹어서 -_- 시험장 나가자마자 5분만에 떨어지고...
오늘 두번쨰 주행을 봤는데, 시동 안 꺼먹고 완주했지만 감점이 많아서 떨어졌네요 에휴...
사이드미러 볼 때 무의식중에 목과 손을 반대로 돌리면서 차선 이탈이 생기니 주의하라고 지적받았습니다.
친구 태우고 몰 때는 차선유지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하던데, 아직 연습이 많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주말에 또 연습한다고 송도 허허벌판 가서 열심히 뺑뺑 돌아야죠 뭐.
운전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남이 모는 차가 가장 편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