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4K모니터로 바꾸었습니다. 42인치짜리로요!
바꾼지는 꽤 됐습니다마는, 볼 때마다 완전 큰 화면에 압도당해요. (심지어 약50cm의 간격만 두고 씁니다.)
근데 이 친구, 그래픽카드가 R9 270X입니다.
어느 정도 성능인지 찾아보러 가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벤치마크 표도 준비해왔어요!
△ 출처: Kbench (http://www.kbench.com/?q=node/124644)
이렇듯 GTX760과 엎치락 덮치락 하는 성능이고,
이미 10번대인 파스칼 그래픽카드가 나온 시점에서는 결코 좋다..고는 못할 카드입니다.
하지만 4K건 FHD건 사용에 문제만 없으면 되겠죠!
하지만.. 완전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4K(3840x2160) 해상도 모드 시 30프레임으로 고정되는 문제인데요.
게임은 고사하고 아이들 시에도 30프레임으로 고정됩니다.
뭐.. 물론 그래픽카드도 60프레임을 지원하고 모니터도 60프레임을 지원하니 강제로라도 60프레임으로 올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또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화면 깨짐 문제인데요. 270시리즈에서 빈번히 발생하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한번 이 현상이 발생하면 앵간해서는 되돌릴 수 없다는거지요.
결국, 모니터를 바꾸던지 VGA를 바꾸던지 하는 2가지의 선택지만 남게 됩니다.
하지만 누가 그 돈 들여서 바꾼 모니터를 포기할까요?
제 친구도 같은 생각이라, 그래픽 오버를 땡기고 30프레임일지라도 끊김 없이 써라! 라고 추천했습니다.
... FHD로 바꾸니 60프레임이 나온다는 것을 안 친구, 4K 모니터로 FHD 해상도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사실상 20인치대 모니터보다 가독성과 화질이 떨어짐에도, 모니터가 아까워 꾸역꾸역 FHD로 쓰는 친구를 보니 눈물을 멈출수가 없네요.
그 친구를 보고 저도 한때 42인치 모니터를 사볼까! 했던 꿈을 접었어요.
그래픽이야 돈발라서 좋은거 산다 해도 화면이 너무 커서 눈아프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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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0x 전기 정말정말 많이 먹습니다. 오버클럭이라도 살짝 땡기면 온집안 전기를 다부어버릴 수도 있을거같아요.
- 발열도 엄청납니다. 곧 겨울이니 보일러 안 틀어도 될거같아 쪼끔 부럽기도 합니다.
- 이친구 하드사랑도 엄청나서 하드를 6개씩 답니다. 매일매일 혹사당하는 600W 파워의 명복을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