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질 괜찮은 무선 이어폰을 새로 장만하려던 차에 N400을 쿠폰 발라서 6만원 후반대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되어 '이 가격대면 상당히 괜찮자너?' 싶어서 구매하였고 어느덧 3주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음질 : 가볍고 산뜻하네요. (제가 오랫동안 사용해본 코드리스 기준) 갤럭시 버즈보단 좋고 라이브랑은 비슷한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라이브도 음질은 꽤 괜찮았는데, 개인적으로 착용감이 너무 마음에 안 들었어요...
다만 초고음에서 아주 조금 까슬거리는듯한(?) 소리가 느껴지네요. 많이 거슬릴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락을 자주 듣는 편인데 크게 신경 안 쓰이거든요. 싸게 주고 사서 그렇게 느껴지는건가..
디자인 : 케이스 구조가 기괴하고(오른쪽 유닛을 왼쪽에 수납하는.. 대체 왜?) 유닛이 꽤 크고 두툼합니다. 하지만 (블랙 기준)무광 색상에 깔끔한 AKG로고라서 호불호는 크게 없을 듯 합니다. 얘도 버즈처럼 윙팁이 달려있는데, 왕귀의 소유자로써 안정감있고 좋네요. 제일 큰 사이즈 윙팁이 속이 비어있어 버즈 윙팁보다 착용감이 훨씬 나아요. 버즈는 오래 끼고 있으면 귀가 아팠었거든요.
연결성 : 연결성 관련해서 혹평이 많아서 많이 걱정했었는데, 사람 많은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써봐도 멀쩡하네요? 뽑기운이 좋았던건지, 펌웨어 패치로 해결이 된건지.. 진짜 뜬금없이 페어링이 한번 풀린적은 있는데 그 외에 느껴봤던 문제점은 없어요.
노캔 : 노캔만 보고 구매할만한 제품은 아닌 것 같아요. '이게 노캔을 켠거라고?' 싶어서 한번 꺼보면 '아 노캔 켜져있던거 맞구나~' 하는 수준이네요. 켠거랑 안 켠거랑 엄청난 차이까진 없지만 확실히 켠게 나아요. 어 그나저나 이거 라이브 쓸때도 느꼈던건데, 라이브는 오픈형, N400은...
그리고 제 이어폰이 불량인건지는 모르겠는데 이어폰 착용하고 노캔을 켠 상태로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노캔이 갑자기 확! 줄어드는 느낌이네요. 안 들리던 소음이 고개를 숙이면 들리거든요.
개인적인 생각을 보태서 마무리 하자면, 나온지 좀 지나기도 했고 여러 단점들도 있지만 가격이 많이 싸졌으니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제품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만족스럽게 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