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라그나로크
요 근래 본 영화 중 가장 만족도가 높습니다. 꼭 영화관에서 봐야 할 정도는 아닌데, 영화관에서 봐도 돈이 아깝진 않네요.
액션이야 뭐 원래 들어가는거고, 개그를 참 잘 넣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양키 센스도 아니고 누구나 웃을 수 있는 개그가 잊을만 하면 계속해서 나옵니다.
마누라는 토르 시리즈는 고사하고 마블의 실사영화 시리즈 자체를 본 적이 없는데도 무난하게 재밌었다고 하니, 전작을 보지 않았다고 해서 부담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기존 시리즈랑 느낌이 상당히 달라진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사실 감독이 매번 바뀌니 그럴만도 하죠. 이 감독양반의 다음 영화가 기다려집니다.
다 좋은데 80년대 일렉트로닉-테크노 뽕짝이 토르에 어울리는지는 글쎄요.
살인자의 기억법
쉽게 보거나 감동을 줄만한 소재는 아닌데, 이런 영화가 나름대로 흥행했다는 게 참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무서운 스릴러라기보다는 그냥 드라마라고 해야할 듯.
영화 그 자체보다도 설경구씨가 연기를 잘하는구나 이게 가장 크게 남네요. 그리고 분명 원작하고는 많이 다를텐데 원작은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도..
로건
울버린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로 손색이 없네요. 엑스맨의 마지막이기도 하려나. 액션은 나름 있지만 그보다는 역시 인간관계가 흘러가는 게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냥 무난하게 잘 만든 영화라 오히려 할 말이 없네요.
킬러의 보디가드, 아토믹 블론드
등장 배우들이 화려해서 봤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저런 사람들을 데리고 찍어도 그냥저냥 평범한 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 정도. 굳이 안봐도 되요..
킬러의 보디가드는 무난한 개그영화, 아토믹 블론드는 나름 스타일리시한 화면을 만드려 한것 같은데.. 보면 볼수록 이 배우들이 나왔던 다른 영화, 킹스맨이나 매드맥스에 비교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