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돈 못받아서 힘들다고 한거 같은데
그거랑은 전혀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뭐 가난한거야 하루이틀 일도 아니라지만 이번 학기엔 지출이 좀 많았네요.
역시나 원인은 여행입니다.
1.12월 말 태국 여행
아버지의 은퇴를 맞아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매년 은퇴를 고민하시기에 매년 가는 은퇴 여행이긴 한데
저도 성인이고 하니 그냥 얹혀서 여행가는건 좀 부담스럽단 말이죠.
그래서 부모님께선 비행기와 여비, 자녀들은 숙박비를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태국 호텔들은 싸고 좋네요.'
저번에 베트남에 호텔놀이를 하러 가겠다고 가족여행을 갔을때는
동남아 치곤 비싼 숙박비에 놀랐는데
태국은 동남아와 동급이나, 윗급의 숙소가 30~50% 수준의 가격이네요.
그래서 호텔놀이나 하자 싶어서 3박하는데 둘이서 70정도 썼나 싶네요.
무튼 조만간 사진 게시판에서 볼수 있을거 같으니 이건 패스
2.2월 중순 일본 여행
이게 메인입니다.
이번 학기를 워낙 가난히 지내서 방학마다 놀러가던 일본을 이번엔 못갈까 싶었습니다.
근데 가난하게 산건 둘째치고 꽤 열심히 학교를 다녔더니 장학금을 주네요.
어찌저찌 이러쿵 저러쿵 중간 과정을 빼고
아버지의 의견으로 일본을 가려고 합니다.
여기에 왜 아버지의 의견이 들어가냐 함은
일본에 계신 남같은 가족을 찾고 싶다는 아버지의 소망이 담겨있기 때문이랄까요.
무튼 그리하여 어기야차 저기여차 하여 2월달에 일본을 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골때리는게
친척이 거주한다고 알려진곳이 꽤나 촌구석인데다가
스키장 인근이라 숙소잡기가 꽤나 까다롭네요.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천천히 알아보면 되겠다 싶은데
다른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촌구석 까지 가려면 교통비가 만만치 않네요.
그래서 레일패스를 끊어볼까 싶었는데 그거도 비싸네요.
무튼 이리저리 해서 돈이 거덜나고 있습니다.
무튼 이건 안좋은일은 아니고 좋은일이라고 생각되니 그냥 커뮤니티에 적어도 될거 같네요.
그리고 한마디 더 덧붙이는데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알바하고 장학금 타서 다니는겁니다.
집이 막 잘살아서 여행을 다니는게 아니라 학생이라 시간이 많아서
알바하고 다닐수 있는 여건이 되는건데
가끔가다 금수저라 여행을 뭐빠지게 다니는게 아닌가 물어보시는 분이 계시길래 언급하는겁니다.
무튼 가난하네요.
역시 결론은 오늘도 로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