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현재 가지고 로테이션하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는
한성 체리 적축 ( ... 정확한 이름은 까먹었는데 한성대란으로 싸게 풀렸을 때 건졌습니다.)
스카이디지털 체리 흑축 ( ... 지금도 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허나 일반 가격보다 훨씬 싸게 샀었네요. 10만원대 막 넘어가고 있을 때 6만원 정도?)
그리고, 한성 응답하라 1992 키보드를 샀지요.
체리 적축이나 체리흑축은.... 윤활을 안했고, 할 생각도 없습니다.
키를 분해해야 한다느니... 어디를 붓으로 칭칭 바르라느니.... 그냥 안하는게 낫죠. 거기에다가 쓰면서도 윤활이 필요한가?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만족도도 좋고요.
문제는 한성의 "응답하라 1992" 가 되겠습니다. 타건이 시끄러운 것까지는 뭐.... 클릭스위치라고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 PC방에서 한 번 접해본 기준으로 "절대 청축계열은 피한다." 였거든요.... 그러면서도 정작 알프스 유사 "클릭 축" 을 샀다는 건 함정)
키보드를 싸게 산 것까진 좋았는데.... (라고 하기엔 아직도 한정판매 분량이 남아서 떨이를 하고 있는 중이군요??)
키압이 센 것으로만 치부하기엔.... 너~~무 뻑뻑하덥니다. 체리 흑축 키보드보다도 더 힘들었을 정도였거든요. 거기에다가 추가적으로 팅팅팅 거리는 "철판때려서 울리는 소리까지"
http://gigglehd.com/zbxe/12686710
솔직히 이 글도 참고를 해보기도 했는데.... 조용한 듯 안조용해졌다.... 라는 결과에서.... 잠시 보류를 하기로 하고....
당장에 키가 너무나도 뻑뻑하던 것에서 (그냥 키압이 높은 것이라고 치기에도 반발감이라기 보다는 마찰력이 크다고 느꼈거든요.) 윤활작업이나 해보자... 했습니다.
http://monolith79.tistory.com/76
"알프스축 윤활"로 검색해보니 딱 내용이 나오길래 같은 종류의 구리스를 구매하면서 작업을 했죠.
엔터키, 우측의 +키 엔터키, 양 쉬프트키, 스페이스 바 이걸 분해하고 개고생했습니다..... 윤활까지 한 건 좋은데.... 스테빌라이저인가? 그거 끼우기가 무진장 힘들었어요.
여튼, 그렇게 1차로 한 번 뿌리고, 조립 후에 타건을 했을 때.... 만족감이 좋았습니다. 한 2~3시간 후에... 이제는 뽑을 수 있는 키를 위주로 다시금 한 번 더 윤활을 해줬더니... 이젠 마찰에 갈리는 듯한 느낌이 매우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윤활작업한다는 것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부수적으로..... 판울림도 꽤나 줄었습니다? 전에는 칠 때마다 쎄게 귓가를 때리는 팅팅팅팅 하는 소리가 거의 없이 키가 클릭되는 소리만 거의 남더군요. (물론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보강판을 흡음재로 감싸줘야 이건 근본적으로 해결 될 것 같습니다.)
클릭소리도 역시나 판 때리는 소리가 줄어서인지는 몰라도.... 전에는 그냥 타자기 탁탁탁 소리비슷했다면... 지금은 체리 청축키보드 살짝 치는 느낌이 듭니다. (단점이 있다면... 키보드를 치는데 손에서 석유냄새가 좀 난다는 것이겠군요.)
응답하라 1992 키보드가 있으신데.... 무진장 시끄럽고 마찰로 뻑뻑하다 싶으시면.... 윤활을 해주시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윤활을 했을 뿐인데.... 판울림도 줄었어요.)
스테빌라이져 방식 말고 체리신형방식이 있는데 그건 스테빌라이져가 없고 스페이서 양쪽에 작은 스위치가 들어갑니다.
근데 개인적드로 둘다 써봤는데 치는맛는 스테빌라이져가 쯰금 낫긴하더군요.
스테빌라이져도 몇번 뺐가 끼워다 하면 쉬워지더근요.
요즘엔 그냥 그려려니 하고 빼고 넣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