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를 지른지 어언 1개월 반....
주행거리 토탈 400Km.... 출퇴근에 왕복 25~30Km 캠퍼스 내에서 1주일에 10Km....
그렇다보니 하루 1만보는 기본으로 찍던 워치의 만보계는 평균 2~4천보로 폭락하고....
체중은 또 최고 체중의 마지노선과 0.1톤을 향해 슬금슬금 다가가고 있군요;;;;;; 아 제발....
그리고 오늘 어찌저찌 하다 보니 재산 목록 1호인 자전거님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룸 계단 난간에 장기간 방치플레이를 당하다가 윗층에서 물청소를 한 모양인지 그대~로 흙탕물을 뒤집어쓴지라....
이번에 새차한답시고 끌고 나갔는데 참.... 자전거 안 탄지 1개월 반 밖에 안되었는데 간만에 타니 로드바이크를 탄 마냥 안장의 높이가 왜이리 높지? 하는 생각과 간만에 최고출력으로 뽑고 다니니 없던 안장통이 생기더군요 ㅋㅋㅋ;;;;;;
다행히 표준 체력은 안떨어져서 최대속도로 쌩썡 다녀도 크게 힘들지는 않지만 인생의 4년을 함깨한 자전거가 왠지 딴몸 같이 느껴지는 생소한 하루였습니다.
전동킥보드.... 정말 마약같은 물건이에요....
그래도 자전거를 다시 타니 핸들은 덜덜거리는 전동킥보드와 다르게 요지부동이고 험지도 잘 주파하고 승차감도 안정적이니 손이 덜 피로하네요. 대신 허벅지가 피로할 뿐....
11월 되면 추워지니 베터리 효율도 급감하고.... 아 지금도 좀 추워지니 베터리 효율이 떨어지는게 체감될 수준이긴 합니다.
주말 메인 알바도 겨울 휴업 하고 하니 킥보드는 잘 모셔두고 자전거로 겨울을 나야겠습니다.
헌데 대략 3개월간 전동킥보드의 편리함에 절여진 몸이 자전거를 다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의문이군요....
자전거에 투자한 비용만큼 4년간 뽕 다 뽑긴 했는데도 아직도 쌩쌩한 페라리 파워트레인과 내장 시설에 봉고의 짐칸을 단 티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