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라는 지역 특성상
한국전쟁 당시 실향민들이나 피난민들이 모여들어서
산 위쪽에나 이곳저곳 집을 짓고 거처를 많이 삼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부산은 우리나라에서 서울 다음으로 임시 수도같은 이미지를 강하게 느꼈는데
뭐랄까... 뭔가 부산다움?
깨끗하고 잘 정돈된 동네는 물론 깨끗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동네는 하다못해 평균적이라도 뭔가 낙후된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그리고 건물들...
상상도 못할 정도로 오래되게 보이는 건물
균열 정도나 유행하던 건물 스타일로 보면 50~60년대에 지었을법한 건물들도 아직 많이 보이고...
좁은 평지로 인해서 구청이나 행정시설 건물은 저층에 넓게 퍼진 형태가 아니라
고층으로 솟은 건물도 보이구요
아파트는 가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엄청난 경사에 대학교도 마찬가지
뭐, 물론 서울도 자주 가봤습니다만
서울은 그나마 평지가 넓직해서 그런가
아니면 진짜 달동네를 못봐서 그런건지
다 어느정도 땅에 여유는 있는 모습이긴 하더라구요
환경적인 부분은... 저 어릴때부터 20대 초반까지 살던 본가 도시랑 비교하면
좀 그래요... 유흥가를 가도
부산은 근처 번화가 가면 높은 경사+복잡한 길에 복잡한 건물+길에 상하수도 냄새같은거+좁은 길 등등
본가가 있는 도시는 제일 번화한곳에 가도 넓긴한 양쪽 인도까지 다 있는 길에 상하수도 냄새 하나도 없고 경사도 하나도 없습니다.
건물들도 80년대 이후 급성장한 곳이라 부산에 갔을때는 생전 처음보는 무섭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로 건물들이 낡아보이더라구요
제가 듣기로는 부산도 이제 엑스포 시점으로 성장세가 더 줄거라는 전망도 많이 들었는데
아마 크게 개혁을 해야될거같기도 해요
나중에 30대 되면 그냥 집값도 싸면서 깨끗하고 넓은 중소도시로 갈까 싶기도 하네요...
동부산권은 거대한 장산때문에 피해서 개발해야하는 난점이 있고. 그렇다고 서부산 여건이 좋은가? 그건 아니죠.
지리적&역사적 요인때문에 자연스럽게 산복도로와 난개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절)영도는 손도 못쓰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