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휴대폰은 구글의 픽셀3입니다.
이 외지에서 온 단말의 단점은 삼성페이마냥 핸드폰으로 쓱쓱 긁을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서비스의 출시 자체는 꽤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 내 핸드폰으로도 간편결제 된다. 이런 생각이죠.
근데 이걸 언제 써보지... 했는데 저희 동네에도 제로페이 받는곳이 있네요. 김밥사랑입니다. 제로페이 써볼 겸 밥 먹을 겸 겸사겸사 들어갔죠.
들어가니 저기 QR코드가 반겨주고 있습니다. 저걸
네이버앱이든 뭐든간에 찍어서 결제하면 됩니다.
제로페이는 기본적으로 자체 앱이 따로 없고 기존 앱에 따로 메뉴가 있는 형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앱을 따로 깔 필요가 없습니다) 네이버앱에서 이렇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
"제로페이 되요?" 라고 물어보니 사장님이 되게 반가워하십니다. 역시 젊은세대들은 이런거 잘 다룬다면서 서로(사장님하고 저하고 모두) 이득된다고 되게 좋아하시더라구요. 이제 화목하게 QR코드 찍고 결제를 해야하나...
QR코드 찍고 안 넘어갑니다. 세상에. 원래는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서 금액 입력하는게 뜨거든요(QR코드를 제가 직접 찍는 방식인 경우 제가 직접 금액을 입력해야 합니다.)? 근데 안 넘어갑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뭐가 뜨는게 없길래 저는 처음에 제 핫스팟이 문제인가 싶었어요. 데이터 10GB짜리 유심을 서브폰에다 꽂고 그걸 에그마냥(...) 들고 다니는데, 서브폰에서 뭔가 잘못됬나 싶었죠. 그래서 와이파이를 끄고 LTE로 시도해봤어요. 안돼요.
제가 다 뻘쭘해서 그냥 정석적인 방법으로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퉷.
물론 네이버앱이 문제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제 Pixel에는 Magisk도 깔려있고 좀 건든게 많아서...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래도 결제가 안 되어야 할 이유는 없는데. 뭐지.
이름 그대로 제로페이네요. 결제가 되든 말든 해야 뭘 페이하든지 말든지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