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의 저건, "역시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다"라는 말이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사람이 아니라, 복합기 이야기입니다만..
지난 번에 글을 올린 것처럼, 삼성 복합기가 되게 속을 썩였습니다.
그래서 처분해 버리고 기변을 하려고 했는데.. 복합기라는 게.. 부피가 있다 보니, 택배 거래하기도 힘들고, 그래서 처분이 쉽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서비스 센터에서 2시간 넘게 줄 서서 고쳐 왔고 (그 동네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고, 갤럭시 플립이나 그런 것들이 문제가 많아선지, 본사 고객 센터에서도 인정할 만큼 대기 인원이 많아서.. 평일에도 3시간 대기는 기본에 주말에는 4.5시간까지 기다려 봤네요), 정 붙여서 쓰자는 생각에 토너들도 새로 사서 넣어 줬습니다. 그런데,
좀 전에, 이번에는 증착기?에 종이가 껴버렸네요..
처음에는 단순하게 생각을 해서, 열 수 있는 건 다 열어서 어떻게든 꺼내 보려다가 괜히 손만 살짝 데고..
짜증나서 고객 센터에 문의를 했더니, 몇 가지 방법을 알려 주고는, "말씀하신 증상으로는, 아무리 봐도 증착기에 종이가 붙어 버린 것 같은데, 그건 서비스 센터에 가서 분해를 해야만 해결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그렇게 확실하게 정 떨어지게 만들었으니 고맙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토너들 새로 사느라 5만원 넘게 들였는데, 이게 뭐야!?라며 화를 내야 할지..
결국 이렇게 되었으니.. 서비스 센터 갈 시간 아껴서, 지난 번에 글 올렸을 때, 다른 분들께서 추천해 주신 캐논 복합기나 마련해야겠네요..
그나마 다행인 건.. 저희 사장님 계셨을 때 그랬으면, 저희 사장님이 지난 번에 그 개고생을 시켜 놓고, 또 문제냐고 당장에 곡괭이 갖고 와서 때려 부수셨을 텐데.. 다행히도 안 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