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ml 24캔에 2만원짜리를 주문해서 한캔 따봤습니다.
저한테는 먹다가 버릴 정도는 아니고 맛이 신선하니 좋습니다만, 다른 분들께서 왜 풀떼기향이나 고무찰흙맛을 언급했는지 딱 알겠더라구요. 망고향이나 파인애플향 마실 때도 느낀 건데, 기본적으로 콜라에다 뭔가 향을 덧입혀서 제품군을 늘리려는 건 좋은 시도라고 생각하지만, 그 향이 기본적으로 콜라향에 가려지는 통에 이도저도 아닌 맛이 나버리는게 라임향 이외 나머지 제품들이 죽쑤는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특히나 이번 모히또향은 오이나 고수 못드시는 분들에겐 최악일 것 같긴 해요.
뱀발로 뭔가 제로가 좋니 나쁘니 별별 얘기들이 많긴 한데, 전 뭔가 여가를 즐길 때 입이 심심해서 뭐라도 쑤셔넣는 타입이라서, 옛날에 컴퓨터로 일하면서 믹스커피를 막 쑤셔넣다 지방이 차오른 전적이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제로콜라는 그나마 괜찮은 대안이 아닌가-라는 자기 합리화인거죠. 저기 서방사람들처럼 하루에 1~2리터 이상 퍼마시는 것도 아닌데...
뭐 제일 큰 문제는 제가 진짜배기 모히또의 맛을 모른다는 거지만요!
저는 오이 그냥 싫어하고 고수는 잘먹지는 못하고 먹을수는 있는정도 수준인데 그냥저냥 나쁜 향은 아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