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원세그라던가 애플친화적인 웹환경과 소프트웨어 등등 한도 끝도 없긴 한데 일본어 입력이 매우 편한 것도 있습니다.
일본어를 키보드로 입력하는 방법은 가나 문자를 바로 입력하는 방법과 로마자로 변환하는 방법이 있는데, 요즘 저 가나 키보드는 나이 든 아재들이나 타자속도를 빠르게 하려는 사람 아니고서는 거의 안 쓰고 로마자 키보드를 씁니다.
예를 들어 これで勝ったと思うなよ!! 라 적는다 하면 로마자로 Koredekattatoomounayo! ! 이렇게 적는데, 한자의 경우 스페이스바를 눌러 변환합니다.
그런데 아이폰이나 맥은 한자를 알아서 바꿔주는데 상당히 데이터베이스가 쌓여 있어 거의 정확한 편입니다.
물론 인명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한자의 경우에는 스페이스키로 변환할 한자를 지정해줘야 하지만, 한번 변환했다면 이후부터는 학습해서 자동으로 해당 한자로 변환하거나 제안하기에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마냥 괴상한 성을 가진 이름이나 중2병적인 용어들, 아테지 등도 쉽게 커버가 됩니다.
그래서 이런 자동변환 기능에 반해서 쓰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 문제는 저 기능이 너무 좋아서 요즘엔 일본인 중에도 한자를 읽기는 하는데 쓰지 못하는 일도 많아졌다는 점이죠.
P.S
아무튼 이런 이유 때문에 일본 애플스토어를 보면 일본어 키보드 말고도 그냥 영문판 키보드 내지는 그걸 탑제한 맥북 시리즈나 스마트 키보드도 잘 팔린다고 합니다.
일본에 사는 외국인이 주된 사용자지만 일본인도 많이 사죠.
근데 소니 엑페도 자국산 폰이니 기본 키보드 데이터베이스가 괜찮지 않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