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타고있는 K3 1세대 차폭등은 1년에 두어번 씩은 갈고 있는 거 같은데
(미등이라는 용어는 안 맞는 용어라 해서 앞으로는 차폭등으로 부르겠습니다.)
전조등에 방향지시등까지 겹겹이 죽어나가서 정비소가서 배터리점검 해봤더니 정상이랩니다.
마침 아는 사람이 먼저 써보고 추천해줬던 합법인증받은 led 벌브가 10만원도 안하는 값에 풀렸겠다(필립스 울티논 에센셜 g2),
이마트에서 파는 T10규격 led 차폭등도 홧김에 샀겠다(약 1만원)
전구 바꿀때마다 야금야금 정비소에 돈내고 바꾸기도 그러니 혼자 바꾸기로 합니다.
K3 1세대 차폭등은 손 집어넣고 힘 줄 공간이 전혀 안 나와서 집에 다시 올라가 뺀치갖고와서 뽑아 교체합니다.
얘는 극성 안 맞으면 불이 안 들어오네요. 다시 조립하기 전에 가시동 걸고 불 들어오는지 미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필립스 울티논 에센셜 g2... 얘는 뭔가 좀 이상해요.
기본 브라켓 빼고 대신 조립하라고 동봉해준 전용 H7-B타입 플라스틱 브라켓이 헤드라이트 어셈블리에 헐겁게 조립됩니다. 오히려 완전히 돌려 조립하지 않고 중간에 뻑뻑할 때 멈춰야 그나마 안정감있게 맞아들어가는데 먼저 조립한 지인도 저럽니다. 다행히 조사각은 나쁘지 않은 거 같고 나중에 찝찝한 경우 생기면 나사로 조사각조절 좀 해줘봐야겠지만 뭔가 브라켓 QC가 이상한 듯... 일단 점등되면 led 방열모듈에 달린 팬이 내부에서 돌아가느라 귀를 가까이 대면 미세한 팬소리가 납니다.
어쨌든 이것까지 조립해서 불을 켜보니 할로겐 알전구 쓸 때와 비교해서 이제야 요즘 차답다는 느낌이 드네요.
밤에 시험삼아 팔당까지 드라이브해보니 마침 비오는 날이었는데 그렇게까지 차선 안 보이지도 않았고 할로겐 쓸 때보다 더 깔끔해보입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led방열판 열이 높을지언정, 헤드라이트 플라스틱 겉표면이 안 뜨겁다는 거... 이미 제 차 헤드라이트 플라스틱은 하도 뜨거워서 내부에 먼지낀 듯 송골송골 부풀어 터지는 열손상이 현재진행형으로 일어나고 있었는데 이를 막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과...
전기 먹는 양이 줄어들면서(55Wx2 -> 20Wx2) 전류량이 안정됐는지 시동걸 때 2000넘게 치솟는 RPM이 안정화되었습니다.
우선 전조등은 합법인증받은 물건이라 괜찮지만 led 차폭등은 좀 걸리긴 하는군요. 갈고 난 알전구는 안 버리고 가지고 있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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