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찍어봤자 혐짤이라 안찍었습니다.
몇주 전 부터 주방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더라고요.
어디서 들어왔는지 찾아보니 화장실 환풍기였습니다.
그 즉시 환풍기 내부에 바퀴벌레 살충제를 듬뿍 뿌리고, 환풍기 주변으로 잔류성 살충제를 뿌려두었습니다.
그리고 주방 모든 모서리에 잔류성 살충제를 뿌리고, 침실과 연결되는 샷시에도 잔류성 살충제를 뿌려두었지요.
주방 곳곳에 먹이독도 뿌려두고 말이죠.
약을 도포한 후 2주정도 동안 깨알만한 새끼바퀴 시체가 아침마다 주방 바닥에 굴러다녔으며
2주 이후부터는 바퀴벌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주차에 접어든 오늘
주방과 침실 사이 샷시 레일에서 바퀴벌레 시체와 이미 터진 알주머니를 발견 했습니다.
알주머니를 보는 순간 [아 X발 X됐다. 기여코 침실에도 침투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자세히 보니 알주머니에서 나온 새끼 바퀴들도 멀리 가지 못하고 죽어있더라고요.
정말 이거 아니였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지금은 일단 정말 혹시라도 죽지않고 탈출한 녀석들이 있을수도 있어서 방에도 약을 뿌리고 환기중 입니다.
데카메트린 성분으로 만든 독한 약이다보니 뿌리고 2~3시간 환기가 필요한게 아쉽기는 하지만
집에 바퀴벌레가 나온 시점에서 그런게 중요한건 아니지요.
여러분도 집에 바퀴벌레가 출몰하면 먹이독+잔류성 살충제 조합 한번 사용해 보세요.
연막탄을 제외하면 이거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을꺼 같아요.
(애완동물이나 아기가 있는 집은 사용에 매우 주의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