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gglehd.com/gg/hard/10657394
제가 저번에 "시스템이 랜덤하게 얼어버리는데 원인을 모르겠다." 라는 질문글을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이 답변해 주셨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메모리를 지목해주셨고 다음으로는 SSD 정도가 많이 지목되었는데요.
그래서 처음에는 메모리를 먼저 보았습니다.
메모리 모니터링을 위해 이거저거 셋업하긴 귀찮고 단순무식한 방법을 쓰기로했는데 free -h 명령어 결과를 10분마다 cron을 이용해 입력해두는 것이었습니다.(...)
이거 말고 시스템 온도랑, 기타 정보들도 cron으로 돌리면서 수집하고 램테스트 돌리고 그랬는데 여기다가 8GB 넣은 거 오버스펙이아닐까, 그런깨달음만얻게되는 좋은시간이었습니다. 메모리 부족은 커녕 여유가 철철 넘치는것이었죠.
로그는 dmesg부터 시스템에 있는 모든 로그를 다 까봤지만 오류 메시지라고는 1도 없었고, 커널 이슈도 딱히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서도 시스템은 계속 저에게 얼음땡을 시전하는데...
따라서, 저는 기존에 있던 PM961 128GB를 시스템에서 내쫓아버리고, 대신에 인텔 Pro 6000p 128GB 라는 친구를 OS 디스크 자리에 앉힐 수 밖에 없었습니다 . . .
그러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바로 시스템이 더 이상 얼지 않는것입니다. 일주일째인데 문제없이 시스템이 돌아가고있습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SSD 프리징인가? SSD를 처음 제돈주고 산게 6년전인데, 그 동안 한번도 안 겪어본 프리징을 이렇게겪어보나? 그것도 삼성 NVMe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 삼성 PM961에서 인텔 Pro 6000p로는 스펙상 다운그레이드이나 어차피 시스템이 PCIe 2.0 1배속받게 못받아줘서 체감이 될 영역은 아닐듯합니다.
어쨌거나 범인이 삼성SSD로 밝혀졌으니, 앞으로 이 아이를 뭐 ... 어떻게든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