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는 오른쪽 눈에 다래끼가 터졌습니다.
일요일에 내리 눈 밑이 찌르듯 아프고 충혈돼서, 월요일에 안과 가니 의사선생이 딱 보자마자 다래끼래요.
이미 터져서 고름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냅다 면봉으로 쭉 눌러 짜버립니다. 으아아아악
지난 주에는 왼쪽 눈에 포도막염이 터졌습니다.
2주 전에 회사일이 좀 꼬여서, 야근을 며칠간 지속했더니 금요일 저녁부터 왼쪽 눈이 아프고 시큰거리데요.
일요일에는 시뻘겋게 충혈되고, 빛을 약간만 봐도 시큰거리고 압박감이 올라와 짤없이 하루종일 불끄고 선글래스 끼고 살았습니다.
월요일에 안과 가니 급성 비감염성 홍채섬모체염 판정을 받고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았습니다.
내복약(니소론엠정) 아침에 4알 복용, 그리고 4시간마다 스테로이드 점안액(프레드포르테)을 때려박기 시작했습니다.
동공확장제인 오큐시클로도 아침저녁으로 투여해서, 하루웬종일 초점도 안 맞고 세상이 +1EV 정도로 정신나가 보입니다.
스테로이드 약제가 위험한 만큼 효과는 좋아서, 일주일 지난 토요일부터는 내복약 종료하고 점안액도 하루2번으로 줄였습니다. 동공확장제도 종료하구요.
아까 아침에 왼쪽눈은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아서 치료 종료해도 된다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제부터는 또 오른쪽 눈이 시큰거리네요. 같이 진찰을 봤습니다.
결과는 급성 비감염성 결막염... 웨이리 눈이 오락가락 하는지.
그나마 결막염은 센 약 쓸 필요는 없어서, 스테로이드 점안액 (톨론-T) 2-3일 정도 하루 4번씩 넣고, 증세 사라지면 알아서 약 끊으라고 하네요. 재진 필요도 없대요 하하.
동공확장제 효과가 얼마나 좋은건지, 끊은지 닷새가 다 되도록 여전히 눈 초점이 잘 안 맞습니다.
눈부심이야 이틀정도만에 사라졌지만 동공크기도 오늘 되어서야 정상으로 돌아왔구요.
얼마간 더 지나도 이러면 안경을 새로 해야 할 모양입니다.
어쨌든 아프면 서럽습니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