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profile
조회 수 1180 댓글 10

209F33AC-1B9C-4637-9877-80EDE8948647.jpeg

 

EB482856-07D8-444F-8190-B46559EAE547.jpeg

 

인도 엘리베이터 중 상당수는 안전장치가 없어요. 

그래서 급히 엘리베이터 닫힐 때 끼어든다고 손이나 발로 문을 막아서면 사람을 인식하고 다시 열지 않고 바로 올라가요. 

그래서 습관적으로 문이 닫히려 해서 몸을 불쑥 집어넣었다가 문이 꽉 닫혀 올라가서 피가 나고 사고날 뻔한 일을 봤습니다.  저걸 본 인도 사람들은 어이없어 했고...

 

하여튼 심심하면 사고가 나서 슬슬 안전장치를 달고 있다고 합니다. 



  • profile
    미사토 2021.04.25 14:11
    이건 조금 경악스럽네요...
  • profile
    쮸쀼쮸쀼 2021.04.25 14:37
    『팩트풀니스』에서 한스 로슬링은 인도 엘리베이터에 대해 이런 경험담을 써뒀습니다.
    ---
    한번은 한 여학생이 2단계 삶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큰 대가를 치를 뻔한 적이 있다. 인도 케랄라주에 있는 8층짜리 멋진 현대식 사립 병원을 찾아갔을 때의 일이다. 우리는 복도에서 아직 오지 않은 학생을 기다렸다. 15분이 지나도 오지 않아 우리끼리 움직이기로 하고 복도를 따라 내려가 대형 승강기를 탔다. 병원 침대가 여러 개 들어갈 정도로 매우 큰 승강기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집중치료실 실장이 6층 버튼을 눌렀다. 문이 닫히는 순간, 금발의 젊은 스웨덴 학생이 병원 복도로 뛰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뛰어, 뛰어!” 그 모습을 본 학생의 친구가 소리치며 발을 내밀어 승강기 문을 멈추려 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승강기 문은 여학생의 발을 조이며 계속 닫혔다. 학생은 고통과 공포에 비명을 질렀다. 승강기는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학생은 더 크게 비명을 질렀다. 이러다가는 다리가 부러지겠다 싶을 때, 우리를 안내하던 실장이 뒤쪽에서 튀어나와 빨간색 비상 정지 버튼을 눌렀다. 그러고는 내게 화난 말투로 도와달라고 했다. 우리는 문을 강제로 열어 피가 흐르는 학생의 다리를 빼냈다.

    나중에 그 실장이 내게 말했다. “살다 살다 이런 일은 처음 봐요. 어떻게 그런 바보 같은 학생이 의과대학에 있을 수 있죠?” 나는 스웨덴 승강기에는 자동 감지 장치가 있어 문 사이에 무언가가 끼면 닫히던 문이 저절로 다시 열린다고 설명했다. 인도 의사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말했다. “그런 고도의 기술이 매 순간 작동할 거라고 어떻게 확신하죠?” “그냥 늘 작동해요. 엄격한 안전 규칙이 있고, 정기적으로 점검하니까 잘 작동하겠죠.” 좀 어리석은 대답 같았다. 실장은 확신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흠, 그렇다면 스웨덴이 워낙 안전해서 해외로 나가면 위험하겠군요.”

    나는 그 여학생이 그렇게 바보는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다. 어리석게도 4단계 나라에서 승강기를 타던 자신의 경험을 다른 모든 나라 승강기에 일반화했을 뿐이다.
    ---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04.25 14:41
    팩트풀니스는 확실히 좋은 책이에요. 사람들이 막연히 품고 있는 편견, 비관심리, 착각을 통계학적으로 반박하니까요.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21.04.25 14:59
    이런 내용도 있었죠... 군대에서 읽은 책 중 가장 좋았습니다.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21.04.25 14:42
    물론 안전장치가 있어야 겠지만 엘리베이터를 습관적으로 몸으로 멈춘 사람들은 다른 이용법을 배워야 겠군요
  • profile
    Lynen      벗어날 수 없는 병의 굴레 2021.04.25 15:23
    데스티네이션 영화에도 분명 저런 장면이....
  • profile
    동방의빛 2021.04.25 15:24
    안전장치가 많을 수록 자원 낭비가 심하긴 하지요. 그런데 세상에 몰상식한 인간이 워낙 많은지라..

    그러고보니 최근 우리나라 엘리베이터엔 문에 손대지 말라는 표시가 없는 것 같네요?
  • ?
    RuBisCO 2021.04.25 15:47
    ㄷㄷㄷㄷㄷㄷ
  • ?
    leesoo      raysoda.com/user/leesoo 2021.04.26 05:51
    안전장치가 있어도 최후의 보험같은걸로 생각해야지, 그거믿고 저러는건 위험할것 같아요. 저는 버튼으로 조작하지 신체를 끼워넣고 그러진 않네요.
  • profile
    부천맨      Life is not a game 2021.04.26 09:24
    역시 판타스틱한 인도네요.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벤트 [23일] 마이크로닉스 MA-600T 쿨러를 드립니다 14 updatefile 낄낄 2024.04.17 556
81520 잡담 알리가 잘못했네요. 1 file JBD 2024.02.03 331
81519 방구차 나는 무슨 독재자인가 17 file 냐아 2024.02.02 397
81518 핫딜 8700G 가격 보고 실망한 분들 이리 오세요 9 file 360Ghz 2024.02.02 1047
81517 잡담 가끔 copilot을 갖고 놉니다. 1 file 냐아 2024.02.02 458
81516 장터 (완료)롬라이터 1.8V 강하 어댑터 구합니다. 5 file title: 삼성uss0504 2024.02.02 436
81515 잡담 2024년은 초반부터 돈 쓸 일이 생기네요. 5 file milsa 2024.02.02 590
81514 퍼온글 피라미드 근황 3 title: AI아무개 2024.02.02 851
81513 퍼온글 12500원짜리 미니 PC 7 벨드록 2024.02.02 3570
81512 잡담 요즘 열도 맥도날드 메뉴 근황 3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4.02.02 703
81511 퍼온글 lg그램 vs 갤럭시 북 21 file 고자되기 2024.02.02 1715
81510 퍼온글 분담금을 안내면 기체를 안 넘겨 주면 된다! 10 file 왓땃따뚜겐 2024.02.02 1010
81509 잡담 재정난으로 난방 안돌리는게 꼭 나쁜건 아닌거같아요 6 file 고자되기 2024.02.02 675
81508 퍼온글 ???: 땅파서 장사하는곳이 어딨어? 10 뚜찌`zXie 2024.02.02 759
81507 잡담 직장이 집에서 걸어 30분이네요. 31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4.02.02 719
81506 잡담 썰렁할때 먹는것 5 file title: 명사수툴라 2024.02.02 426
81505 잡담 듀얼유심 쓰면 생기는 와이파이 버그? 1 도토로이 2024.02.02 548
81504 잡담 일본 맥도날드 한정 고지라 버거 후기 5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4.02.02 645
81503 퍼온글 매우 적절한 s24울라리 모델 5 file title: 명사수툴라 2024.02.02 982
81502 퍼온글 요즘 빵값이 너무 비싸다 싶었는데 12 file 고자되기 2024.02.02 981
81501 핫딜 [11번가] MSI 27인치 4K 모니터, 205,810원 9 낄낄 2024.02.02 682
81500 핫딜 [네이버 원쁠딜] 스타벅스 텀블러 1+1 5 file 몜무 2024.02.02 498
81499 방구차 주변에서 의외로 EMP 맞을수 있는 물건 5 file title: AINormie 2024.02.02 771
81498 잡담 오랜만에 EMP 터졌습니다. 19 file 평범한드라이버 2024.02.01 845
81497 잡담 속보) 루이스 해밀턴 2025년에 벤츠 떠나 페라리 ... 21 file NureKarasu 2024.02.01 957
81496 잡담 알리에서 온 쓰잘데기 없는 돈낭비들 6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4.02.01 1042
81495 퍼온글 잠실~여의도 30분에 주파…한강에 리버버스 뜬다! 43 file title: 컴맹임시닉네임 2024.02.01 996
81494 퍼온글 아이오닉 5 N 타는 DK옹 2 title: 삼성MUGEN 2024.02.01 969
81493 장터 -판매완료- 4 file Cliche 2024.02.01 701
81492 잡담 오늘 제가 겪은 일 6 file 왓땃따뚜겐 2024.02.01 423
81491 잡담 배로 여행하면 장점 중 하나 15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4.02.01 6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2785 Next
/ 2785

최근 코멘트 30개

MSI 코리아
더함
AMD
한미마이크로닉스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