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가끔 어떤 욕구가 굉장히 강해져서 미칠 것 같은 날이 다들 있으시죠?
저는 오늘 올해 2019년 마지막을 보내며 그 욕구가 가장 강하게 샘솟더군요
어떤 욕구였냐면 노트북이 정말 갖고싶어서 미쳐버릴 것 같은 욕구입니다.
그래서 오늘 회사도 쉴 겸 대충 가방 챙겨서 용산을 갔습니다.
중간 경유지로 잠깐 들를 곳이 있어서 경유하는 바람에 신용산 역에서 하차했고
그 상가를 가기 위해 체감상 10km 쯤은 되는 멀고 긴 터널을 걸어서 갔습니다.
그리고 마참내! 그 상가에 도착해서 기웃거리며 몇몇 가게에 들어가서
예전서부터 눈여겨봐온 dy의 i5-1035G1이 탑재된 모델을 찾았죠
인터넷 최저가보다 1~3만원만 더 비싸도 바로 현장에서 현금수영증 발급하고 바로 살 생각이었는데
신이란 분이 정말 계셔서 저에게 계시를 내리신건지 아님 인텔의 공급능력이 완전치 못해서 그런건지 아님 점심으로 먹었던 에그드랍 때문인진 잘 모르겠는데
가는 곳 마다 재고가 없는 모델이라고 하더군요, 아니 인터넷에선 버젓이 팔고 있는데?
그래서 맷돌 돌리는 것에 신이 난 동네 바보마냥 용산을 추운 날씨에 빙빙 돌다가 어느 한 가게에 당도하게 됐는데
여기선 현금가론 인터넷 최저가를 맞춰 줄 순 있으나, 현금수영증을 발급하려면 10%나 더 달라하더군요
아아니... 사실 이런건 10년 전에도 겪어봤긴 했지만 온라인에서 현금으로 구입했을 때 53만원에 카드결제(현금수영증 동일)도 53만원인 걸 58만원 넘게 달라는게 너무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뭐 최대 55만원, 좀 더 잡아서 56까진 내줄 의향이 있으나 58은 너무 비싸다 생각해서 그냥 집어치우고 다시 제 갈 길 가는 중입니다.
내년 큰웃음날이나 기대할까봐요, 그냥 오늘은 2019년 마지막 액땜했다 생각해야겠습니다.
p.s)내년 르누아르인지 누릉지인지 누르렁인지나 기대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한 줄 요약 : 세호야 또 속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