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솔직히 대단히 좋은 안드로이드폰은 맞단말이죠
AP도 그렇고 미칠듯이 많이 때려박는 램도 그렇고 항상 상위권(최상위는 못 되어도)을 유지하는 카메라에, 이제 OS 업데이트도 3년이나 해주고, OneUI는 점점 미려해지고 좋은 기능도 많이 늘었고, MS와의협업 덕에 윈도우에서 안드로이드앱 실행이나 xCloud같은 기능도 생겼고.. 삼페나 VoLTE도 있고..
헌데 왜 자꾸 마음이 픽셀로 기우는지 모르겠단말이죠. 제가 기덕성향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좋은폰을 만들고도 이토록 사기 싫게 하는것도 묘하다 싶어요.
갤럭시 초창기의 허접하던 완성도가 각인되어서? 아님 아직도 가득한 통신사앱과 추노마크 덕에? 아님 삼성이란 회사의 아재 이미지? 디자인? 아님 갤럭시의 주 사용층이 중장년층이라는거 때문?
뭐가 되었건지간에.. 사실 갤럭시만한 안드로이드폰이 없는게 사실이고, 저 역시도 갤럭시를 쓸때 폰 때문에 그 어떤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최고의 만족도를 느꼈지만..
그럼에도 왜 자꾸 VoLTE 패치도 해줘야 하고 램도 적은 픽셀에 마음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아아 아무튼 결국 사고나서는 만족할걸 알면서도 이상하게 갤럭시만은 쓰고싶지가 않습니다. 꼭 토요타 코롤라같은 느낌이랄까요? 최고의 만족도를 자랑하지만 덕후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끔찍한 물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