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한 아이가 있었어요.
그 아이는 치킨도, 피카츄모양 돈까스도, 짜장면을 먹자는 약속도 없이 그저 손을 잡고서 끌려갔답니다...
치과에 말이죠.
그러고서 잠시 -해당 기억은 검열되었습니다-
잠시 세월이 흘러 아이가 어른이 되고서,
여전히 그 치과는 그 자리에 그대로 열려있었어요.
어른들은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야한다는 깜찍한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먼 옛 기억 -검열됨-을 떠올리며 구관이 명관이라고 익숙한 곳에 정말 오랜만에 다시 가 보기로 했답니다.
대략 10여년 만의 방문이었지요.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왜 자신의 기억에 빈 곳이 있는 지 아주 잘 알게 되었어요.
아니 글쎄, 보자마자 사랑니를 뽑아야한다며 뽑고 가라고 하지 뭐여요?
이러한 일은 학습능력을 잃어버렸는지 무려 세 번이나 반복되었고, 그는 모든 사랑니와 이별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다시 치과에 방문한 어느날,
그는 혹시 입안에 충치는 없는지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았어요.
대답은 '없어' 였지요
이 치과를 치과 A라고 하겠습니다.
A에서 스케일링 하는 치위생사 분의 실력이 별로 마음에 안들어서 근처에서 평가 좋은 다른 치과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스케일링은 그럭저럭 만족스러웠는데 충치가 있다지 뭡니까. 당장 치료해야할 게 3개라고 합니다. 어금니에요.
레진으로 각각 10만원...
스케일링에 6만원을 이미 태워버려서
좀 생각해보고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치과를 B라고 하겠습니다.
충치치료는 부르는 게 값이라고 가족이 말하길래 가족 추천 치과에 갔습니다.
이 치과를 C라고 하겠습니다.
B를 방문하고서 모레 들른 C에서는
먼저 부분 스케일링부터 다시 했습니다.(무비용)
아무래도 계속 스케일링 언제했냐고 물어보시는 게
B치과의 실력이 별로 마음에 안드는 듯 합니다...
그러고서는 충치가 한 곳 있다고 치료해야한다고 하셨는데,
제가 혹시 더 없냐고 물어보니 어금니 2곳을 추가로 발견하셨습니다.
여기서는 어금니는 레진으로 하는 거 아니라고 인레이를 권하더군요. 비용은 저렴하진 않을거라고 겁부터 주시더군요...
급한 거냐고 여쭤보니 부위가 부위라서 어지간하면 하는 게 좋지만 이 잘 닦고 정기검진 받을 수 있으면 일단 그냥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냥 왔는데요.
이는 열심히 닦고 있는데 어금니 쪽 느낌이 영 안좋단 말이죠.
사실 A 치과의 '(급하게 치료할) 충치가 없다'는 말이 생략이 너무 심해서 믿음이 80%쯤 가고요,
B 치과는 아무래도 프렌차이즈 치과고 젊은? 분이라 레진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지긴 하는데
C치과에서 어금니에 레진 잘못하면 깨진 이후에 바로 크라운 행이라고 현실을 알려주셔서...
이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듭니다만 아무래도 비용 문제가 좀 있네요.
하게되면 C치과에서 받을 것 같은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스켈링이 6만원 ??? 저가격이였나요? 비보험가격인데요.?
스켈실력은 치과병원마다 그다지 차이가 있었던가.. 의사가 어떤사람이냐 따라 바뀝니다
저도 치과 많이 겪었는데 정답은 A입니다.
칫솔질만 잘하시면 됩니다 사실 치아 때우는건 아플때입니다. 찌릿하는게 느낄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