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윈도우를 설치하는데 블루스크린이 뜹니다. 윈도우를 어디에 설치할지 폴더를 정하기도 전에, 뺑뺑이가 동글동글 돌다가 블루스크린이 떠버립니다.
시큐어 부트 등의 옵션을 만져보고, 바이오스 설정값을 초기화하고, 바이오스를 리셋하고, USB 설치 미디어를 새로 만들고, 설치할 SSD를 바꿔봐도 여전합니다.
지금은 원인을 찾았습니다. 습관처럼 메모리 클럭을 3200MHz로 올려놨는데요. 정작 메인보드에 꽂아둔 건 3000MHz 짜리였거든요. 그것도 오버클럭 정말 안되는 놈이요. 벤치마크용 메모리와 사진촬영용 RGB LED 메모리를 다른 걸로 쓰는데, 요샌 3000MHz 메모리를 거의 안써서...
그래서 윈도우 설치 성공 후 업데이트 돌리면서 이 글을 씁니다. 업데이트가 다 끝나도록 블루스크린이 안 떴다면 메모리 클럭 설정 문제가 100% 확실하겠죠.
솔직히 말해서 라이젠 9 5950X가 맛이 갔나? 아직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MSI 메인보드가 초기 불량인가? 뭐 그런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두 회사한테서 돈받는 저조차도 이런데, 보통 유저들은 어련하겠나요. 선입견을 깨기가 참 힘들구나 싶네요.
하긴 저라도 램을 바꿔꼈는데 에러가 뜨면 지금 쓰고있는 3700X가 이 램을 못받아주나 그 생각부터 해볼 것 같아요
인텔이었으면 램이 불량인가 그랬을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