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폰이었어요. KTF 모델은 아니고
SCH-S390. 한 2년인가 3년 썼는데, 좀 안타까운 이슈로 교체하게 됩니다.
제 교통사고 이후로 폰이 핸/드/폰이 된 관계로 교체를 하게 됩니다.
또니콜 네온... 멜론폰인데, 이거 개통 해지를 하지 않은 분들은 지금까지도 멜론이 무제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월 나가는 금액 생각해보면 걍 멜론을 쓰는게 낫겠지만서도...
여턴 요 친구가 세월의 무상함에 밀리기 시작합니다. 출시시기 2007년, 피쳐폰의 끝물 시기거든요.
약정이 끝난 관계로 바꿀 때가 되어 처음 바꾼 터치폰... 근데 개인적으로 이 시절 터치폰은 사람 속 터지게 하는 주범이었 던 것 같습니다. 번호 입력하려고 터치하면 잘 안눌려서 손가락 세워서 누르다보니 액정도 금방 기스나고... 아 설마 노린거였나... 그렇게 이 친구랑 어영부영 잘 지내다가,
폰 고장으로 1을 잠깐 쓴 뒤...
제 경험상 이 정도로 만족스러운 폰은 앞으로도 뒤로도 없었을 갤럭시 S2...를 손에 쥐어보게 됐습니다. 장수만세폰이면서도 성능도 당시엔 나쁘지 않았던 덕분인지, 쭉 오래썼었어요. 라고 쓰고 바로 다음 새 스마트폰을 들었지만요.
힙스터 갬성에 물들었던 저는 그만... 루미아 시리즈의 플래그쉽도 아니고 한단계 아래의 루미아 820을 사고 말았습니다... 사실 920 살 돈도 있었지만 820을 산 이유가 있어요. 디자인이... 920 너무 구렸거든요. = 920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은근히 폰 자체가 거대해서 컴팩트한 느낌이 없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만족도 자체는 갤럭시 S2가 탑이었지만, 현재까지 출시된 수많은 스마트폰 다 데려와도 루미아 아이콘(930)의 디자인은 못 이긴 것 같습니다. 메탈 프레임에 후면 컬러 플랫폼, 거기에 루미아 시리즈 특유의 말도 안되는 수준의 메끄러운 터치감과 물리적 감촉 자체의 남다른 설계 = 디스플레이가 살짝 둥급니다. 지금의 스마트폰들은 이런 디자인 자체가 나올리가 없는 것이, 두께를 포기하고 만든 디자인입니다.까지, 윈도우폰이라는 거지같은 플랫폼을 감내하고서라도 계속해서 쓸 만큼 어마어마한 갬성폰이었습니다. 서브폰을 들이는걸 굉장히 싫어하지만, 서브폰을 살만큼 소중했어요.
서브폰이던 홍미노트2...
액정 잔상 / 배터리 조루 / 잠금 버튼 장애 / 카메라 먹통 / 콜드랍
제 픽은 이 때부터 모든 뽕이 빠져버렸죠. 스구플... 걍 당시에 나온 신형 갤럭시라 샀습니다. 별 이유 없고 삼성 AS + 그래도 콜드랍은 없으니까 (...)
근데, 야외 활동이 많은 근무지로 가게되다보니, 폰이 너무 무겁더라구요. 마침 약정도 지나고 1년 더 쓰고 있었고... 그래서 좀 가벼운거 + 남들 눈치 안보던 곳이라 쓰던 폰... 그것은 바로
이 친구 약정 끝나고, 지금은 S23을 씁니다. 선택 이유는 가벼운데 체감 발열 = 아이폰은 메탈 프레임으로 전달되는 열이 생각보다 매섭더라구요. 이 낮은 폰 골라서 넘어왔습니다...
뭐 그리고 루미아 아이콘의 디자인적 향수가 좀 남은 폰이거든요.
그래도 메탈 프레임 + 후면 플라스틱스러운 재질... 정도는 남았으니까... 참고 쓰자... 하고 씁니다.
걍 바라만 봐도 좋은 폰이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