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집더하기가, 아주 잠깐 호메버~였던 시절에..
당시 살던 아파트 바로 앞에 최초 타입인 깔푸~가 생겼었습니다. 정말 편리해서 거기 살 때는 물론, 꽤 멀리 이사 간 후로도 제1매장은 거기였고, 이제는 심지어 옆옆 동네 매장과 통합 되어서, 걸어서는 1시간 10분, 지하철 타고서는 30분이 걸리고, 이마트가 더 가까운 데도 아직도 습관적으로 집더하기를 가고는 합니다만..
아무튼, 군것질을 좋아하고 1주일에 두세번씩 장을 보다 보니, 어느 날 제 포인트가 4.7만점 정도? 쌓였다면서, 이것도 유통 기한이 있으니까 빨리 써 버리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4.7만이 애매한 숫자이기에 5만점을 채우면 그 때 쓰던지, 상품권으로 바꿔서 어머니께 드리던지 하려고 했는데..
한 달인가? 두 달 뒤에, 이제는 5만점은 충분히 넘었겠다 싶어서 확인해 보니 3천점인가? 밖에 안 남았더라고요?
그래서 뭐냐? 난 쓴 적이 없는데?라고 했더니, 처음엔 가족 중 누가 쓴 거 아니냐는데, 포인트 카드를 양도한 적도 없고, 뭣보다, 그게 동의 없이 막 요청만 하면 넘겨 주는 거였냐고 따졌더니만, 갑자기 말을 바꿔서 포인트 쿠폰으로 자동 전환해서 보내 버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것 역시 나는 동의한 적이 없는데, 누구 멋대로 그렇게 처리했냐?고 했더니, 죄송한데 포인트 유통 기한이 얼마 안 남은 것 같아서 자의로 처리가 된 것 같다기에, 장난 치나? 싶어서 제대로 따지려고 했는데, 마침 그 떄 같이 장 보러 가신 아버지께서, 남들 앞에서 챙피하게 뭘 그깟 것 갖고 싸우냐고, 집에 가서 우편물을 확인해 보면 될 거 아니냐고 뜯어 말리셔서 일단 귀가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온 게 없더라고요? (애초에 제가 예전에 정말 중요한 우편물을 못 받아서 고생한 적이 있어서, 매일 하루 1번 이상을 확인합니다)
그래서 다시 가서 따지면서, 보낸 거 맞냐? 어디의 누구한테 보냈냐?고 했더니, 왠 이상한 전화 번호와 주소로 보냈더라고요?
너희는 내가 지난 번에 그냥 넘어가 줬더니 내가 그렇게 만만하디? 엄연히 등록된 주소랑 전화 번호가 다른데 무슨 엉뚱한데 보내 놓고 어쩌구 저쩌구 하는 거냐? 당장 복구 시켜 놔라!고 했더니만, 이미 사용된 포인트를 복구 시키는 건 시스템상 불가능하다고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하는데 기가 차더라고요.
(나중에 생각해 보니, 거기 누군가가, 저처럼 안 쓰고 모아만 두는 사람들의 포인트를 지 앞으로 빼돌린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투계 모드를 발동 시키려는데, 아버지랑 친한 직원분이 오더니만, 자신이 책임지고 방법을 찾아줄 테니, 일단 오늘은 그냥 돌아가 달라고 해서, 아버지 체면 떄문에 그냥 돌아 왔는데요.
이틀인가? 뒤부터는 파업하더라고요? 그래서 지지부진하다가, 결국 위에 적은대로 홈에번 며칠 만에 이름을 갈아치워 버렸고, 지금의 집더하기는, 호메버에서의 정보는 자신들은 모른다고 배쨰라고 나오고요.
그것 말고도 회사에서 중국집 쿠퐁을 240장 정도 모았는데, 탕수육으로 바꿔 먹으려고 했더니, 뻔히 같은 가게, 같은 주인인데, 이름만 갈아 치우고서는, 이전 명의로 된 쿠퐁은 못 쓴다고 배째라고 나온 적도 있고,
그래서 그 이후로는, 적립 포인트 같은 것에 미련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만..
(그나마 이맛은 역사에 주차할 때, 주차비 정산으로 쓸 수 있어서, 몇 백원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이제야 본론으로 들어가서 다시 예전으로 회귀해서,
저런 사태를 겪어서 포인트에 미련 없이 살던 중, 뽐뿌인가? 스르륵인가?에서 어떤 분이, 버거왕 회원이 되면 레벨이 변동될 때마다 공짜 버거랑 커피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려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본인은 레벨 조건에 맞춰서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그 때마다 잘 쓰고 계신다고요.
그걸 보니, 핏짜보다 버걸 좋아하는 저인지라, 냉~큼 가입을 했고, 실제로 두어번 잘 써 먹었습니다, 버거왕이 비싼 버거라 자주 사 먹지 못해서 횟수는 적었지만요.
그리고 코로나 기간 중에는 거의 안 사먹다가, 작년 가을부터, 다시 포인트를 모아서 승급을 했는데, 버거 교환 쿠퐁이 안 오더라고요? 그리고 그걸 두어달 정도 까먹고 지내다가, 다른 분 글에서 우연히 그 얘기를 보고서, 생각난 김에 전화를 걸어서 문의를 했더니 알려 주겠다고 했는데..
그 4일 뒤에 번호를 바꾸는 바람에.. (설마 그 대답이 사흘을 넘길 줄은 몰랐거든요) 확인을 못 했고,
아깝지만 내 잘못도 있으니 어쩔 수 없지.. 하다가, 다시 마음 고쳐 먹고, 이번에 또 레벨업을 했기에, 이번에야말로!하고 확인을 해 보니, 또 쿠퐁이 없어서, 이번에는 바로 전화하고, 대답해 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더니, 10분 뒤에 전화가 왔는데..
"이제는? 그 레벨이 처음 됐을 때만 버거 쿠퐁을 준다"기에, 그렇게 바뀌었냐?고 했더니, 그 전에는 어떤지 몰라도, 현재는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가뜩이나 버거왕도 인심은 엄청 팍팍해지고 자꾸 말장난만 늘어 놓으면서 가격만 비싸게 불러 대는데, 그런 일까지 있다 보니, 이제는 굳이 버거왕을 사 먹을 필요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버거왕은 지네들이 자꾸 자꾸 인기가 떨어지는 게 자꾸 자꾸 이렇게 짠순이 짓을 해서라는 걸 알기나 할랑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