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QCY를 찾아보니까 벌써 T13까지 나왔더라고요. 파생형까지 세어보면 20개 가까운 모델이 나왔던데 역시 중국회사라 그런지 제품출시가 엄청 빠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평도 괜찮아서 하나 사볼까 했는데 아직 출시초기라 그런가 받으려면 2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보니 T1을 예전(2018년)에 사서 1년쯤 잘 썼었는데, 찾아보니 책상 구석에 있길래 혹시나 해서 다시 살펴봤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음질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통화는 포기했지만..) 쓰다보니 불량아닌 불량이 생기더라고요.
1. 유닛 쪼개짐 : 자꾸 떨어트리다 보니까 유닛이 반쪽나는 현상이 발생했어요. 박살난건 아니고, T1은 원가절감때문에 이음매가 그대로 노출되어있는데, 그부분이 떨어진겁니다..ㅋㅋ 손으로 꽉 눌러주면 다시 결합되더라고요.
2. 충전 불량 : 왼쪽 유닛이 충전되질 않아서 결국 놔주고 에어팟으로 넘어갔었습니다.
우선 유닛 이음매는 멀쩡하더라고요. 각각의 유닛을 손으로 양쪽을 쥐고 당겨봤는데 오랫동안 안떨어트려서 그런지(?) 다시 잘 붙어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크레들을 충전하고, 유닛도 크레들에 얹어서 충전시켜봤는데 역시나 왼쪽유닛이 충전이 안됩니다. 그래서 충전접점(위 사진에 보이는 노란 동그라미)을 살펴보니 전보다 금속 광택이 죽었더라고요. 알콜솜하고 유심핀 꺼내서 잘 닦아주니 충전도 잘 되네요?! 아마 예전에도 오염이 있었는데, 그떈 닦아볼 생각을 안했거나 눈에 잘 안띄었던 모양입니다.
초기화하고 페어링해보니 양쪽유닛 잘 붙고, 잘 들리네요ㄷㄷ 비상용 무선이어폰이 하나 생겼습니다. T13은 안사는 것으로...
전 유닛이 쪼개져서 강력접착제로 붙혀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