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쯤에 씽크패드 E595를 들여서 썼는데, 그때 생각으로는
'노트북을 메인 시스템으로 쓰고 크고 무거운 본체는 봉인해야지' 였습니다.
하지만 무게도 무거운데다가 외장하드같은걸 이것저것 치렁치렁 달고다니는 것보다는 한군데에다가 몰아서 담고 쓸수있는 메인이 더 쓰기 편했고, 노트북은 두어달정도 쓴 뒤에 그대로 잉여물자가 되어 제 자취방 구석을 뒹굴게되었습니다. (메인 시스템이 있는 상황에서 노트북 데스크탑을 완전히 대체한다는 식으로 쓰면 안된다는 뉘앙스의 글을 다른데서 보기도 했구요)
가끔 켜서 이상없는지만 확인하는데 이 주기가 한달을 넘어가니, 나름대로 고민이 생겼습니다.
'차라리 더 가볍고 작은 노트북으로 바꾸고 나머지 안쓰는 태블릿같은거도 팔아야겠다'
요즘 보니까 라이젠 르누아르를 채용한 노트북들도 슬금슬금 나오는거같던데 제가 원하는 가격대에서는 아직은 안보이네요.
이 와중에 이번에 발표된 아이폰 SE가 보급형을 표방하는것 치고는 잘 나왔더라구요. 노트북 판 돈을 보태서 가버릴까.. 고민이 하나 더 늘어났습니다.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