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로 광양에서 받은 동미참훈련이 전부끝났습니다.
덕분에 남들과 다른 시차를 살고있었는데 강제로 정상화당해버렸고
일주일이 사라졌습니다.
[접근성]
제가 간 광양 훈련장은 광양안에서도 좀 외곽쪽에있습니다.
순천 시내를 기준으로 쉼쉬듯 오는 77번 버스나 990번버스를 타고 광양내부로 들어간뒤
배차간격이좀 긴 20번 버스로 환승하면 훈련장 바로 근처까지 갈수있습니다.
시간은 대략 1시간10분 정도걸리지만 배차간격에따라 더걸릴수있으니 넉넉히 2시간전에는 출발해됩니다.
자차를 가져오시면 부대주변 마을에는 훈련기간중엔 주차못하게 막아두고 좀 안쪽에 주차장이있습니다
조교들이 안내해줍니다.
교통비는 하루 8,000원입니다.
[복장]
모자는 필요없고 그냥 군복입던대로 입고가면됩니다(군화까지)
없으면 미리 동대에 연락하면 입소할때 대여하는법 알려줍니다.
[훈련]
뭐 별거없습니다.
사격이 원래 1회였는데 올해부턴 2회로 늘어서 이틀차까지 사격을합니다. 당연히 m16입니다.
훈련장간 거리가 가까워서 크게 이동할건없지만 몇몇 훈련장은 산에있어서 잠깐 올라가야됩니다.
훈련내용은 대부분 현역 또는 훈련소에서 경험해본 과목들의 열화판이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영상교육을 제외한 모든 훈련에 평가가있고(상황에따라 스킵하기도합니다)
개인합격과 분대(조)합격이있습니다.
개인합격은 말그대로 개인이합격하는거고
분대합격은 그 분대안에서 10명중 8명이 합격하면 분대합격합니다.
[식사]
식대8,000원 을받을지 도시락을 먹을지 선택합니다.
점심시간중에 PX를 이용못하니 먹을걸 미리 사온게아니라면 먹는편이 좋습니다.
점심시간에 외부업체에서 만든 도시락이 반입되고 빠른조 부터 먹습니다.
식당이 크지않아 순차투입됩니다.
도시락맛은 뭐 무난합니다. 양은 다먹으면 배부를정도는 되고 다만 보온된상태로 오긴해도
역시 먹을때 되면 미지근합니다.
밥, 국, 메인반찬, 4종반찬 이런식으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물(패트병)과 날에따라 음료수나 캔커피도 줍니다.
[PX]
보내주긴하는데 첫날은 해당부대가 전투휴무하는날이라 문을안열었습니다.
전살게없어서 안갔지만 그리 큰편은아니고 물건은 어느정도있지만 한계가있음으로 뒷순번이면 물건이 없을수도있습니다.
퇴소할때 PX갈 인원을 조사한뒤 해당인원들은 퇴소할때 위병소가아니라 다른 조교앞으로 이동해서 PX다녀올수있습니다.
[퇴소]
그날의 모든과목을 분대합격하면 조기퇴소긴한데
합격한 분대가 많을수도있고 적을수도있기에 대충 성적 상위 30%분대면 조기퇴소 할수있습니다.
근데 솔직히 운빨이에요 전 4일중 이틀차에만 조기퇴소했는데 그날은 제일기대안했는데 조기퇴소했습니다.
이런말하면 좋지않지만 분대장이 공익출이거나 얼타는 사람이면 포기해야됩니다;;(운빨이있긴하지만)
제가 마지막날에 경험해봤거든요...
일반퇴소는 6시고 조기퇴소는 2시간일찍보내주는 방식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순천예비군을 광양까지 불러서 이동을 고려하여 일반퇴소도 조금 일찍보내줬습니다.
특히 마지막날은 일반퇴소랑 조기퇴소랑 크게 차이안날정도로 빨리보내줬습니다.
나갈때도 차가없으면 버스를 타야되는데
훈련장이랑 광양내부로 오가는 버스가 배차간격이 길어서 운이없으면 한시간쯤 기다려야될수도있습니다.
저는 하루는 같은 조원 차를 얻어타서 순천까지갔고
다른날은 버스정류장에서 돌아다니는 분들이랑 택시 n빵해서
순천가는 버스탈수있는곳까지만 이동한뒤 버스타고 귀가했습니다.
이러면 4인기준 택시비는 버스비에서 조금더나오는 수준밖에안되서 대부분 이렇게 나갑니다.
[느낌]
이제 4년차 훈련까지 다받았아서 이런짓도 이번으로 끝인게 너무좋습니다.
1년차는 코로나로 면제였고
2년차는 학생예비군+온라인교육으로 하루(조기퇴소)만에 끝났고
3년차때 학원수업듣느라 연기했고
4년차인 올해 10월에는 동원훈련을받았고 이번에 3년차때 미뤄둔것까지 다받았습니다.
이제 5,6년차는 이렇게 며칠간 부대에서 받는 훈련없이 동대장님이랑 일년에 두번 산책하고
부대 하루 다녀오면 끝이니 미루지않고 받아야겠습니다.
그리고 내년부턴 진짜 순천훈련장 공사가 끝나고 여순광을 포함 이주변 모든 예비군을 순천으로 보낸답니다;;
사람이 미어터질것같네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