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보기는 지난 일요일에 봤는데 귀찮아서 미루다 지금 적습니다.
친구 끌고가서 봤는데
저는 영화 내적으로 좀 불편했어요.
스파이더맨에게
"이래도 히어로를 해?"
라고 물으면
"내가 그들을 사랑하니까" 라고 답하겠지만,
아서에게는 그럴 이유나 동기가 없다고 영화 내에서 계속 반복해서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아서에게 이제 "이래도 조커를 안해?"
라는 늬앙스로 묻는거죠.
사람들이 원하는 건 조커 1에서 그랬듯이
폭☆8! 예술! 파괴! 혼란! 이었겠지만,
2에서는 오히려 암울함을 향해 달려가는 장치가 되어
불편함을 가중시킵니다.
그래야 하는 수십가지 이유를 말해주었으나
정말 소소하고 어쩌면 착각에 불과한
단 한 가지 이유로 결국 포기하고 체념했기에 불편해졌어요.
그와는 별개로 장면연출은 많이 공들였다고 생각해요.
노래는 좀 과하게 많지 않았나 싶은데 의도의 한 갈래로
받아들이면 오히려 좋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닌걸로.
친구는 작품 외적으로 불쾌한 영화였다고 평했습니다.
저는 잘 ㅁ?ㄹ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