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는 공동현관문이 있는데 저희 집쪽은 물리 버튼식으로 누르는게 아니라 터치 스크린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그냥 보면 안드로이드 계열로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인터페이스입니다.
지금은 사건(?) 이후 한달 쯤 되어서 기억이 살짝 가물한데 아래 글에서 EMP 글이 올라왔으니 갑자기 떠올라서 적어봅니다.
분리수거하려고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려고 호수를 치고 비밀번호를 치려던 순간에 갑자기 터치가 안먹더군요. 당황해서 출입카드로 찍어야하나 싶었는데 출입카드도 안들고와서 고민하다가 갑자기 스크린이 꺼지더니 안드로이드 로고가 뜨면서 재부팅이 되는 모양새였습니다.
아예 꺼진것도 아니고 재부팅이면 좀 있다가 오면 관리 사무실에 딱히 이야기할 필요도 없겠지 싶어서 짧은 산책 나갔다가 왔더니 출입구에 사람들이 꽤나 있더군요. 그 동안 재부팅이 제대로 안되었나 싶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았고 맨 앞에 있으신 분께서 출입 카드가 없으신 것 같던데 비밀번호를 계속 틀리셔서 당황하고 계신 것 같더군요.
혹시나 공동현관문 문제인가 싶어서 관리사무실에 전화하려던 순간에 안에서 나가시는 분이 계셔서 문이 열린 덕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새벽 시간같이 사람 많이 안다니는 시간도 아니라서 업데이트 같은건 아닌 것 같고.. 터치 한두번 했다고 갑자기 먹통되면서 재부팅 된 이유를 모르겠네요. 지금 살고있는 홈 IOT에 대한 신뢰도가..
둠 돌아갈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