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sion-io 라는 회사에서 만든 SSD를 보유하고있었습니다.
샌디스크 MLC 낸드를 사용했으며 PCIe 2.0 x8 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름 쓸만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제가 사용중인 모델은 SX350-3200 이며, 3.2테라 의 사용 공간을 가진 나름 쓸만한 녀석이였습니다...
만...!
사용하면서 문제가 있었으니...
일반적인 NVMe SSD랑 다르게 Fusion-io 의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해야만 사용 가능하고
이 SSD의 컨트롤러가 FPGA를 사용하기 때문에 살인적인 발열과 정신나간 소비전력을 보여줍니다.
PCIe 슬롯에서 75w를 제공해주지 못하면 성능에 제한이 걸리는 기믹도 있어서 2024년이 되어서는
용량은 쓸만한데 나머지가 문제인것 같아...
SSD를 뜯었습니다!
그리고 낸드를 추출해서
룸메이트에게 USB메모리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3.2T, 6.4T제품을 뜯을 경우
하나의 낸드만 사용할때 128GB의 USB 를 제작할수있으며, 두개의 낸드를 사용하면 256GB 의 USB를 만들수있습니다.
1.3T, 1.6T 제품을 뜯을 경우 낸드 하나당 64GB의 용량을 확보 가능합니다.
양면 기판에 하나의 낸드만 붙여서 128GB USB로 만들었고
속도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순차 읽기, 쓰기 속도는 아주 준수하게 잘 나오지만 랜덤 쓰기는 사용이 불가능할정도로 느리게 나옵니다.
여기에 리눅스를 직접 설치하거나, Windows To Go를 설치해보면 "이거 고장났나?" 싶을 정도로 느립니다.
더티 테스트를 진행해보면 결과가 아주 잘 나옵니다.
Fusion-io 에서 적출한 MLC 낸드로 만든 USB
마트에서 쉽게 구매 가능한 싼디스크 글라이드3.0 USB
USB 컨트롤러의 성능 이슈로 인해 랜덤 iops 속도는 구리지만 Ventoy와 ISO 파일만 이동할꺼면 무난한 수준의 USB 입니다.
여러분들도 집에 쓸데없는 SSD가 있다면 낸드 적출해서 USB메모리로 만들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ioDrive 속도는 너무 좋은데 확실히 쓰기 귀찮긴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