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i CV-057 카메라 가방 https://gigglehd.com/gg/756496
2017년 초에 저런 가방을 샀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가방 자체는 별 불만이 없는데, 이제는 사진 찍으로 나가는 건 고사하고 밖에 외출 자체를 잘 안하고요. 나갈 일이 있으면 백팩을 메거나 패스포트 슬링 후레짭을 더 선호해서요. 역시 저는 패스포트 슬링이나 안고 죽어야 하나 봅니다.
하여간 그래서 안 쓴지 꽤 됐는데요. 안경 다리가 부러져서 그걸 대신한 스페어 안경이 어디에 있나 찾다가 이 가방을 꺼내보니
히익 곰팡이
이불에도 곰팡이가 피는 열악한 장농이지만, 그래도 이불은 한번씩 꺼내서 널고 빨고 신경을 쓰거든요. 근데 이 가방은 몇 년째 방치가 되서 그런가 이렇게 됐네요. 바로 쓰레기봉투에 넣어야지 뭐 별 수 있겠나요.
다른 가방들은 멀쩡한데 이것만 그러군요. 다른 가방 상당수가 애용하거나/안 쓰거나의 둘 중 하나에 속하기도 하고, 이 가방의 재질이 곰팡이 피기 좋아서 그런건가 생각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