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색 하나는 아주 예쁘네요. 2만원짜리 답게 사출 흔적이나 퍼팅라인 등도 안 보여 멋모르고 보면 비싼 펜으로 오해할 겁니다.
2. 그런데 닙과 캡탑의 전차 로고는 좀 깹니다. 파커나 몽블랑, 세일러처럼 로고를 심플하면서 모단하게 뽑을 수 없나..
3. F닙인데 흐름이 꽤 좋고 부드러운 전형적인 중국식 버터 필감입니다. 글씨는 잉크 탓인지 종이 탓인지 듀오폴드와 비슷한 굵기입니다.
4. 대형 만년필 치고는 꽤 가볍고 무게중심이 펜촉 쪽으로 쏠려있어 다루긴 쉽습니다. 하지만 캡을 펜 뒤에 꽂으면 벨런스가 무너지고, 잘 안 꽂치므로 캡꽂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5. 컨버터를 이용해 충전헤서 크기에 비해 잉크는 적음 편입니다. 대신 오링이 장칙되어 있어서 아이드로퍼 방식으로 개조할 수 있겠네요.
요약 : 2만원을 주니 10만원급 제품이 나와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