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워크맨 글에 나왔던 나눔받은 플레뉴J(냉납 있음)가 냉납 증상이 점점 심해져서 뒷판을 뜯었습니다.
플레뉴P1은 전면 디스플레이를 들어내는 방식이라 얘도 그렇게 되나 했는데 뒷쪽으로 열리네요. 배터리 교체하기는 편하겠습니다.
분리 전에 기기에 장착되어있는 마이크로SD카드나 더미 카드를 제거해야 하고, 분리시 뒷판이나 테두리에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이거...내장메모리가 낸드플래시가 아니라 마이크로SD군요
용량개조가 가능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하우징에서 기판을 분리하고 메모리카드를 제거합니다.
캡톤테이프를 CPU부분을 제외하고 앞뒤로 붙여주고,
은박지로 동일하게 CPU부분만 남겨주고 감싸줍니다. 그리고 바닥에 닿지 않게 다리를 븥여 준 후에
에어프라이어로 굽습니다.(...)
집에 열풍기도 없고, 헤어드라이어도 별 효과가 없어서 사용했습니다만, 안정성 맟 유해성분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저는 200도 5분 예열 후 1차 200도 7분에서 효과가 없어서 2차로 200도 15분을 돌렸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서 자연냉각 후 꺼내서 기판 주변에 둘렀던 테잎, 은박지를 다 벗겨냅니다.
메모리카드를 꽂고 하우징에 다시 조립한 후에 각종 케이블을 연결해줍니다.
전원을 켜보니 잘 작동합니다!!
굽기 전에는 뒷판을 열어두고 DAP 작동 중에 CPU 반댓면을 톡톡 치면 기기가 뻗었었는데 그 증상이 없어졌고
DAP를 책상에 툭 내려놓으면서 생기는 충격에 뻗던 증상도 없어졌습니다.
이게 얼마나 갈 지는 모르겠는데(제대로 수리하려면 CPU를 제거하고 볼납을 다시 올려서 납땜하거나 CPU를 교체해야 합니다.)
그래도 증상이 없어져서 좋네요 ㅎㅎ
바닥에 던지는 테스트는 겁나서 못하겠습니다 ㅋㅋㅋ
덤 그 하나
플레뉴J 의 DAC 칩셋은 울프슨 WM8998E 입니다.
플레뉴D 에 들어간 칩셋과 동일 칩셋입니다.(D2부터는 시러스로직 칩셋으로 변경)
덤 그 둘
플레뉴J의 원래 내장 메모리는 64GB이지만
내장메모리를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아니라 마이크로SD를 사용한 덕(?)에
guiformat 툴로 128GB MicroSD를 FAT32로 포맷 후 장착해서 기기를 기동해보니
용량이 2배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다만 플레뉴J 의 자체 곡 목록 인식 한계 ( 내장메모리 기준 8,000파일 + 4,000폴더 )
는 동일합니다.
라인업에 존재하지 않는 용량이 되었습니다.(128GB!!)
다만 더 큰 용량의 메모리카드는 테스트해보지 않아 더 큰 용량도 될지는 모르겠네요
덤 그 셋
플레뉴J 가 파일 이동 속도가 느린 이유는 USB 통신 컨트롤러가 구려서 그런 게 아닐 까 합니다.
플레뉴J 안에 들어있던 샌디스크 메모리 카드를 리더기에 연결해서 테스트해보니
순차읽기 96MB/s, 순차쓰기 80MB/s 가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