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가 되는 자전거용 사이클링 컴퓨터 제품인데요, 뭐 요새 자전거를 타지 않아 이런 물건에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요샌 크게 관심을 끊고 있었습니다. 근데 중고나라에 뒷판이 파손된 부랄튼 860이 정말 거저에 올라와서, 장난감삼아 사볼만 해서 예상치 못하게 구매하게 되었네요.
어디까지나 장난감으로써는 혜자이지만, 실제 사이클링에 활용하려면 수리를 거쳐야 합니다. 전 주인 말로는 턱 넘다가 강한 충격을 받아 아예 마운트부가 떨어져 나갔다고. 그렇게 약한 재질도 아닌거 같은데, 대체 뭘 어떻게 해야 이게 떨어질 수가 있는지 생각하다가, 마운트부 바로 아래에 위치한 배터리가 부풀어 마운트를 압박하면서 마운트부의 강성을 떨어뜨린 것이라고 해석하면 대충 말이 되겠네요.
그럼으로써 배터리와 백패널을 갈아야 합니다. 그냥 들고다니는 GPS 용도로 쓸려면 백패널은 분해해서 대충 퍼티작업 하면 될거같은데, 문제는 배터리. 어떤 사설수리점에서도 수리를 거부하고, 알리와 이베이에서 부품을 찾을 수 없습니다. ㅎ 모 사설 수리점에 문의했는데, 배터리 연결선이 3선짜리인데 그런 배터리 재고가 없어서 수리를 못 하신다고.
아마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이라, 다른 안드로이드 폰의 배터리 접점이 3개 이상인 것처럼 + - 외에 데이터 관련 선이 하나 더 들어가는거 같아요. 그냥 파는 배터리 중에 이거 있는 배터리가 있을라나. 부랄튼 독자규격일리는 없을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