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근처에 윈도 10이 설치된 카비레이크(G4560)/레이븐리지(200GE) 컴퓨터가 몇 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두 대는 유지 또는 교체 비용을 제가 부담합니다. G4560/200GE 한 대씩이며 두 대 모두 완제품입니다. G4560은 HP 파빌리온, 200GE는 아마도 한성컴퓨터.
한성컴퓨터는 어쩌다가 선택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제일 싸서 샀던가?
HP는... 진짜 왜 선택했는지 아무런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아무튼,
2025년 마지막 분기에 윈도 10 지원이 끝나던가요?
벌써 우울합니다.
아니 난 써본 적도 없는 컴퓨터인데.
고사양이 필요한 건 아마도 아닐 거라 N100 같은 인텔 아톰 계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 문제는, 그, 저렴하게 풀리는 N100 PC는 방열 대책이 미흡해 보인단 말이죠. 장기 사용시에도 아무 이상이 없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요.
제가 곁에 두고 쓸 컴퓨터가 아니라서 장애 대응이 곤란합니다.
DIY는 아마 어려울 것 같습니다. HP가 강하게 마음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부모님께 컴퓨터를 추천할 떄에는 미래를 내다보며 합시다. 장차 미래의 선택지를 제약할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다행인 건, 윈도우는 새로 사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동 설치 가능한 것으로 남는 게 있어서 말이죠.
물론 윈도 11에 대한 불만이 안 나오거나, MS에서 윈도 12 업그레이드를 지원해줄 적의 이야기입니다.
만약 실사용자가 윈도 11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에서 MS가 윈도 12는 무조건 새로 사야한다! 라고 해버리면 끄앙아아
인텔 프로세서 300의 가격을 볼 적에, 그래도 나와는 관계 없는 일이겠지 - 했는데, 글쎄요, 앞으로도 없길 빌어봅니다. G4560 후속 컴퓨터로 이런 게 탑재 된 컴퓨터를 고르고 싶진 않아요.
200GE 시스템은 cpu 교체로 해결이 가능한지 시도를 해봐야 하겠군요.
아니 근데 노후된 메인보드를 계속 끌고 가는 것이 합리적인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애초에 HP로 바꾸길 희망하는 상황에서 순순히 컴퓨터를 내어주실지도 모르겠고...
글을 적는 도중에 다시 생각해보니 2025년 10월까지는 시간이 아직 한참 남았군요.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25년 10월에 새 컴퓨터를 살 적에는, 분명히 친애하는 인텔 씨가 좋은 CPU가 저렴한 가격에 풀어준 뒤의 일일 테니까요.
그렇죠 인텔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