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gglehd.com/gg/13721479
까마귀님의 이 글을 보고 존스보 N2 케이스를 질렀습니다. 아! 이 행동력이라니!
11리터에 3.5인치 다섯개가 들어가는 NAS 케이스다? 참기 힘듭니다.
기존에 쓰던 게, 각노루라고 부르는 아이구주 M-cube 케이스에, 인텔 12100T, M-ATX보드에 SFX 파워를 쓰고 있었는데, 각노루가 시스템팬을 모두 포기한다면 3.5인치 하드를 4개+2.5인치 하드를 달 수 있는 저렴한 21리터 케이스라서, 보드값도 아낄 겸 해서 조립해 쓰고 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ITX로 이주를 하게되니 케이스, 보드가 아까운 상태가 되었네요. 각노루는 마음에 들었었는데, 보관해 놨다가 서브에 서브를 조립할 때나 써야겠습니다.
보드는 애자락 H610 보드로 선택했습니다. 애자락은 좋은거 찾을 땐 손이 안가는데 싼거를 찾다보면 항상 늘 첫 머리에 오르는 듯 합니다. 생체별의 향기를 느껴보고 싶었으나 최근에 국내에 나온 생체별 ITX 보드가 없더군요.
장점으로는 메인보드 구역과 하드 구역이 완전히 분리가 되어 있고, 선 빼기 좋게 뚤려있을 구멍은 잘 뚤려있어서, 파워브라켓 나사 잠그기 전에 파워선만 미리미리 제 위치에 꺼내 놓으면 어렵지 않은 조립난이도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하드 구역이 분리가 되어있어 케이스 전면의 덮개만 살그머니 열면 바로 하드 디스크에 접근 가능한 점이 있겠네요. 각노루 쓸땐 각노루가 NAS 케이스가 아니어서 하드 좀 손대려면 그냥 다 뜯어야 했는데요.
LP 타입 1슬롯 PCIE 카드를 쓸 수 있는데, 당연히 SATA 확장카드를 달아야지요. 전에 쓰던 SATA 확장 카드를 달려고 보니, LP 브라켓을 어디 뒀는지 기억이 안나서 한참 찾았습니다.
케이스 전면의 하드 구역 덮개만 플라스틱 재질이라 묘하게 쌈마이스러운 느낌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하드디스크 브라켓이 있진 않아서, 디스크 옆 나사구멍에 일일이 고정용 고무링을 나사로 체결하는게 꽤 귀찮습니다. 그리고 하드디스크용 도터보드에 팬을 연결하는 4핀이 붙어있는데, 거기에 기본제공의 후면 팬을 꽃으면 최대속도로 돌아가는지 전투기 이륙하는 소리가 납니다. 이건 아직 손을 안봤는데, 팬 전원선을 쭉 빼서 메인보드에다 달아야 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조립시에 SATA 케이블은 ㄱ자 케이블이 조립에 좀 편할 듯 합니다. 도터보드와 후면팬 사이의 공간이 약간 빡빡합니다.
저는 기글 횐님들의 지갑을 지배할 수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