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비도 세차게 내리고
그냥 태풍이 온 느낌이 듭니다.
어제 지하철 타고 오면서 한강과 도랑물이 넘치는 걸 보는데
오늘 도로도 거의 마비겠네요.
이런 날씨에 필요한 건 좋은 차, 바로 대홍포.
지금 오리지널 대홍포를 틔우는 차 나무는 3그루 뿐으로 그 나무에서 나는 대홍포는 같은 무게의 금과 같은 가격이라고 합니다.
이건 그 차 나무를 꺾꽃이해서 대량 양산한 겁니다. 이론적으로 차 맛은 같지만 희소성이 떨어져서 쌉니다.
맛은 입안 가득히 감도는 씁쓸함과 구수함에 향이 돌아서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철관음이 옥잠화같은 꽃향기, 동방미인은 마치 꿀물같은 향이면 이건 녹차와 비슷한데 좀 더 숙성되고 고소한 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