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제가 긴급한 재난을 겪어서 지원금을 받아야 할 상황은 아닌데, 안 받으면 손해보는 느낌이니 받아서 주로 밥값으로 썼습니다. 다 쓰고 나니 70만원의 꽁돈이 얼마나 큰 돈이었는지를 새삼스럽게 깨닫고 있네요.
또 안주려나 하는 생각도 드는 게, 역시 저라는 사람은 날로 먹는 걸 태생적으로 좋아하나 봅니다. 앉으면 눕고 싶은 그런 마인드겠죠.
마지막 사용처는 동네에 새로 생긴 햄버거. 부동산 들렀다가 나오는데 바로 옆의 버거를 보고 충동적으로 들어가 봤네요. 동네에 갈수록 특이한 가게가 생기고 있는 건 좋지만, 정작 저는 이사를 못 가서 안달이 난 상황이라.
받기 전에는 별로 크지 않은 금액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써보니까 얼마나 큰 돈인지 생각이 바뀌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