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달려 있는 차 타고 서울-부산 장거리 뛰었는데 이게 정말 물건이네요.
일단 차선 유지 기능이 크리티컬인데, 계속 보타 안하고 그냥 손만 얹고 있으면 자기가 알아서 보타를 해준다는게 아무리 운전을 해도 피곤하지가 않더군요. 중간에 휴게소 들릴 필요도 없이 논스탑으로 갔습니다. 운전시 피곤함의 주적은 보타였던 것이였습니다.
게다가 앞에 아무런 차가 없는 상태에서 페달을 밟으면 무의식적으로 속도가 슬슬 올라가는 버릇이 있는데 속도를 제한속도에 걸어놓고 가니 안전하고 연비에도 좋네요. 카메라 앞에서 속도 줄일 필요도 없구요. 앞차가 느리게 가도 일정 거리 뒤에서 같은 속도로 주행하고 말입니다.
4차선 도로에서 3차선으로 제한속도 맞춰서 주행하다가 90Km/h 이하로 주행하는 차가 앞에 있으면 2차선으로 진입해서 추월하고 다시 3차선으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운행했는데 안전하고 편하고 암튼 다 좋군요. 과속카메라 경고가 떠도 그냥 신경 안쓰고 그냥 주행~
다만 옆에서 끼어드는 차량을 바로 감지하지 못하고 중간 즈음 가서 갑자기 속도를 확 줄이던데 옆차선에서 넘어오는 차량을 모니터하면서 천천히 속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이 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아무튼 나중에 차사면 꼭 크루즈 컨트롤 달아야겠습니다. 문제는 그 때가 되면 완전자율주행이 나올 수도 있을것 같은게 걸리지만요.
Ps. 100Km/h 3차선 도로에서 105Km/h 로1차선에서 2차선 차량 추월하고 있는데 그새를 못참고 1->3->추월->1 로 가는 차량이 꽤 있더군요. 그렇게 가봤자 별로 차이도 안 날텐데 뭐가 그렇게 급한지 모르겠어요.
확장 공사로 어설프게 지워낸 기존 차선이랑 새로 그린 진한 차선의 차이를 모르더라고요... 잘 가던 운전대가 홱 돌아가서 깜놀했던 적이 있어요. 으음 아직도 데이터가 좀 부족하구나라는 걸 느꼈죠.
크루즈 컨트롤은 고저차를 반영해 좀 더 연비 효율적으로 셋팅했음 좋겠더군요. 고저차가 클수록 발끝 연비가 더 잘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100km/h로 설정해 놓으면 대부분 플랫하게 고정되는데 일부 수입차 브랜드는 내리막 구간에서 106~110km/h까지 타력을 받아 속도를 살짝 높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