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는 빅카메라 센니치마에점이 있습니다.
한국으로 비유하면 초거대 하이마트 겸 잡화점인데 원래 그 자리는 센니치 백화점 터입니다.
센니치 백화점은 1972년 화재사고로 118명 사망, 78명 중경상의 대참사가 벌어진 곳입니다. 그 이후 그 터에 새워진 빅카메라에선 밤만 되면 건물에서 "화재발생" 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거나 흐느끼거나 도와달라는 소리, 셔터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가나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사람이 실종되는 사건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는 경찰 수사기록에도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유령들의 출몰로 장사가 안되는걸 막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하에 사당을 차리고 직원들이 영업개시전에 그 사당에서 염주로 기도를 하고 영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업이 끝난 뒤에 사당에 경문 읊는 소리가 나오는 카세트 테이프를 틀고, 일부러 엘리베이터를 중간에 앞뒤가 바뀌도록 배치했습니다.
거기에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센니치마에 상점가 방향으로 입구를 내서 사람 인파로 귀신의 기를 누르는 등 종교적, 주술적, 풍수적인 온갖 조치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가끔 인터넷 등지에서는 빅카메라 직원이나 알바생으로 일하며 별 이상한 일을 겪었다는 체험담이 가끔 나온다고...
P.S 센니치 백화점 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