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쓸때마다 신경을 많이 씁니다. 혹시라도 비문을 쓸까봐 몇 번을 읽어보고 다시 수정합니다. 그래도 완벽하진 않지만요. 예전에는 블로그만 말같지 않은 글들을 잔뜩 써서 올려뒀는데, 이제는 규모가 큰 사이트에서도 그런 글들이 보여서 눈에 거슬려요. 어디라고 말은 못하겠고.
하지만 뉴스 쪽은 진짜 대충 씁니다. 두고두고 볼 글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하물며 댓글은 더더욱 말할것도 없습니다. 저는 '댓글은 글에 종속된 것'이라는 구시대적인 한국식 게시판 시스템적인 사고 방식에서 벗어날 수가 없네요.
맞춤법은 말할 것도 없지요. 맞춤법이 눈에 거슬리는 사람이 아예 없다는 소리는 아닌데, 저도 100% 지킬 자신이 없거늘 누구보고 뭐라고 하겠나요. 띄어쓰기 같은 건 이미 포기했습니다.
인터넷에 글을 쓰기가 너무 쉬워지면서 사람들이 쓰는 방법도 바뀌었지요. 도깨비말이나 귀염체가 영향을 주거나 살아 남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저 위에 짤같은 일들은 일어나고 있잖아요? 누가 '나 너 안 본 지 두 달 다 돼 감'이라고 쓰나요. 그럼 '두달'이나 '돼감' 붙여 쓰는 게 당연해지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죠.
그런데 숫자 기호 단어의 경우 띄워씀이 원칙이나 저것은 예외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