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잡담
2016.09.17 04:56

추석 연휴의 시골 편의점

profile
조회 수 858 댓글 14

추석 연휴의 시골 편의점은 사람이 많이 붐비는 대목이죠.

 

다만 이에 비례하게 요상한 손님들도 늘어나는건 당연지사

 

웬만하면 야간 혹은 새벽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대부분 아는 사람인지라 장난이거나 별 탈 없이 지나가지만 외지인이 오는 명절 연휴는 진상 손놈의 모든 유형을 다 만나보는군요....

 

평화로운 시골 편의점에 방문한 귀찮은 손놈 TOP 3

 

3위

1만원 미만의 물건 사놓고 1만원 주고 잔돈 받을때 2만원 드리지 않았나요? 하며 추가 잔돈 요구하기.....

 

이 경우는 받은 돈을 일일히 기록한다면 별 문제 없는 타입이지만 새벽 시간대에는 귀찮음에 바로 계산을 누르고 암산으로 잔돈을 내주는지라 문제가 발생하지만 1만원 받았습니다 라고 제차 확인시켜주면 대부분 수긍하는데....

하필이면 손님도 많은데 거기서 제차 확인을 요구하며 시간을 끄는게 아니던가.....

일일히 현금 세서 확인을 시켜드린다 라고 말하고 도중정산 창으로 정산 보듯이 해결해야 하니 계산은 불가능....  추석이니 손님도 많은데 이 작은 편의점에 바글바글.... 그렇게 10분정도 걸려서 확인을 시켜주니 사과도 안하시고 그냥 가버립니다.....

 

 

2위

바코드 때진 우산을 주인이 놔두고 간거니 내가 가져간다....

 

현재 남부지방은 200mm의 폭우가 예고되어 있는 상황이고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죠

그런데 하필이면 단체로 우산 없이 와서 우산을 뒤지다가 바코드 없는 우산을 그냥 주라고 합니다....

안된다고 하면 그냥 대부분이면 돈 주고 사겠지만 이번 손님은 꼬투리 잡아서 "누가 쓰던 우산이네?""이거 벌래도 들어갔네?" 그러니 내가 가져가겠다 라고 우기는 상황

그래서 일일히 상품 조회 해서 이거 판매하는 상품입니다 해도  크기 다른 동일 우산을 들고 와서 "바코드가 다르잖아!" 하며 꼬투리를 잡았다가 아예 다른 상품입니다 라고 해명하니 그냥 휙 갑니다. 소요시간은 20분....

당연히 위의 상황과 겹쳐서 줄은 밀리고 다른 손님들 곤란해 하는데 이러면 씁니까....

고작 6천원 아끼자고 이렇게 나오면 곤란하죠 손님.....

 

1위

너 뭐하냐?

 

새벽 3시... 포스기의 재부팅 시간에 문득 찾아와서 담배를 구매하려 하는 3명의 손님

한쪽의 재부팅은 끝났고 한쪽은 방금 재부팅이 시작된 참에 카드를 받고 포스기 활성화를 대기하는데....

카드 낸 주인도 아닌 양반이 갑자기 째려보며 "너 뭐하냐? 몇살이야?" 하고 시비조로 묻는게 아니던가....

다른 일행은 그냥 가만히 있는데 왠 돈 내지도 않는 양반이 기다리는거 하나 못 참고 시비를 걸더군요

중년, 노년의 나이 지긋하신 분도 아니고 대략 20대 중 후반 된 양반이 다짜고짜 나이를 묻네요 허허

그래서 그냥 포스기가 재부팅중이라 잠시만 기다려달라 라고 하고 그리고 나이도 친절하게 말해줬죠.

어휴... 키덜트 양아치 같으니....

 

등외 (알파이자 오메가)

 

술에 꽐라가 되어 카운터 앞에서 주먹 한방 날릴 자세로 상품가격을 되물으며 얼마 맞아요? 얼마 맞으세요? 하고 위협조로 되묻는 양반....

옆에 일행이 막고 있어서 망정이지 진짜로 날릴 기세로 묻더군요.... 저 몇원 맞으세요? 가 다른 의미로 들어도 맞다고 할 만큼;;;; 포스기 화면 보면서도 이러고 있으니 이런 정신나간..... ㅎㄷㄷ 밖에서 무슨 몇십분간 사자후를 하던 양반과 동일인으로 추정됩니다....

이럴때도 직업 정신을 잃지 않고 무심한 표정으로 네 맞습니다~ 를 시전하며 위기를 모면한 휘틀리... 속으로는 저 **는 뭐하는 **지 **라는 육두문자를 되내이며 아무 일 없이 진상손놈을 보냈습니다.

역시 과한 음주는 사람을 망칩니다... ㄷㄷ

 

한적한 시골 편의점 야간 알바가 평화로워서 좋았는데.... 역시 명절에는 이 알바를 잠시 쉬는게 편하겠네요... ㄷㄷ

 

P.S

등외의 주인공님은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밖에서 30분간의 사자후 및 에어맨과의 사투 끝에 5시경에 경관님들이 친히 모셔갔다고 합니다...



  • profile
    코스모라마 2016.09.17 05:02
    쇼핑 도우미 취급이라던가 룸싸롱에 같이 가자고 한다던가 외상요구라던가 셀수가 없죠..
  • profile
    휘틀리      Fact Bomber 2016.09.17 05:07
    지금까지 평화롭게 야간 알바를 보다가 추석 연휴 되니 예상범위 안의 별의 별 진상을 다 만나고 있습니다. 남자라서 룸싸롱 소리는 안듣네요(...)
    거기서도 가장 괴이한 진상 손님들이랄까....
    등외는 그냥 진짜로 경찰서 신고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심지어 지금까지도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밖에서 사자후에 흐느낌에 아주 생쇼를 하고 있어요 ㄷㄷ
    아 방금 경찰차가 달려와서 친히 모셔가네요.... ㅇㅅㅇ;;;;;
  • ?
    걍준 2016.09.17 05:42
    추석연휴에도 고생하시는 편의점직원분들덕에
    제가 아사하지않고 버틸수있었네요 감사합니다
  • profile
    휘틀리      Fact Bomber 2016.09.17 05:45
    흐에에.... 이시간까지 깨어있으시다니.... 어서 주무세요 ㄷㄷ 좋은 컨디션으로 수능 준비하셔야죠;;;;
  • ?
    걍준 2016.09.17 06:19
    이미 취업을해서 수능치러간다했다간 상사분에게 두들겨맞을거에요 ㅠ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 profile
    아라 2016.09.17 06:07
    112는 참 좋죠.
  • profile
    휘틀리      Fact Bomber 2016.09.17 06:25
    포돌이 아찌가 뭐든지 해결해줍니다.
  • ?
    RuBisCO 2016.09.17 07:05
    112 불러도 해결이 안되는 최종보스 중에 하나가 자해공갈 진상들이 있죠. 서에서 정식으로 사건 접수해서 처리하면 되긴 하는데 가게 비우고 갈 수도 없고 아주 거지같죠.
  • profile
    휘틀리      Fact Bomber 2016.09.17 07:28
    자해공갈 진상은 아니고 갑자기 처들어와서 가계 기물 다 뒤엎어버린 정신나간 양반이 있었다고 사장님에게 들은 적이 있죠.
    괜히 말리려다가 쌍방 폭행으로 말려들지 말고 그냥 신고 때리라더군요....
  • profile
    동전삼춘 2016.09.17 07:55
    세상에... 정신병 걸린 분들이 많네요.
  • profile
    Hilm 2016.09.17 09:28
    요즘은 참 정신과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신분들이 많이들 있지요 일단 그전에 포돌이 께서 직접오셔 친히 모셔가 주시지만요
  • profile
    지프 2016.09.17 09:32
    진짜 또라이들 많아요
  • ?
    spacesee 2016.09.17 20:09
    굳이 속에있는걸 끄집어 내야 만족하는 진상들이 많죠 허허..
  • profile
    그뉵미남좌식 2016.09.18 02:16
    진상들 때문에 환장하겠네요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사항 수식어 한시적 초기화/가격 인하/기간 조정 22 new 낄낄 2024.03.29 251
65381 잡담 듀얼모니터에서 모니터 하나를 노트북으로 대체 ... 9 노예MS호 2022.08.07 698
65380 잡담 프리즘TV가 정말 싸긴 하네요. 38 file 동방의빛 2022.08.07 3198
65379 잡담 신입 인사드립니다. 8 stella 2022.08.07 283
65378 퍼온글 제가 겪는 코로나 후유증 3가지 3 타미타키 2022.08.07 606
65377 잡담 유타에 와있습니다. 21 file 문워커 2022.08.07 416
65376 퍼온글 강원도 양양 싱크홀 사고 7 타미타키 2022.08.07 786
65375 잡담 뜨거운 날 저녁은 뜨겁게 마파두부 10 file 유니 2022.08.07 376
65374 퍼온글 윈도우 12.1 컨셉 영상.? 13 title: 가난한카토메구미 2022.08.07 1416
65373 잡담 다음번에는 당첨 각이다…! 7 file FactCore 2022.08.07 387
65372 잡담 홈플 당당치킨 참 먹고싶네용 8 title: 명사수포인 2022.08.07 488
65371 퍼온글 미쳐버린 서울대 로봇공학과 학생의 작품 14 file 유니 2022.08.07 3763
65370 장터 R5-3600, i7-4790, R5-5600X, B450m, H97, B550 상점 4 file 쿤달리니 2022.08.07 750
65369 잡담 두시간동안 뻘짓했네요... 1 file Kanyy 2022.08.07 412
65368 퍼온글 고기가 먹고 싶습니다 6 file 공탱이 2022.08.07 490
65367 퍼온글 왜 카겜은 이런 광고를 안한걸까 1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22.08.07 657
65366 잡담 어.. 로또 당첨이네요. 27 file 유니 2022.08.07 809
65365 잡담 (대충 진지) 우마무스메 가축? 4 책읽는달팽 2022.08.07 497
65364 잡담 북한의 10만 정예군 파병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24 file 동방의빛 2022.08.07 948
65363 퍼온글 요즘 일본 문구업계 근황 20 file 유니 2022.08.07 1718
65362 잡담 면허를 따러 학원에 다녀왔습니다 11 NureKarasu 2022.08.07 529
65361 잡담 스마트 워치 썰... 2 책읽는달팽 2022.08.07 492
65360 잡담 가상화폐 채굴에 그래픽카드가 쓰여 가격이 폭등... 10 file cowper 2022.08.07 919
65359 퍼온글 러 국영TV "北, 대포 전투 경험 많은 의용군... 15 file 타미타키 2022.08.07 1816
65358 퍼온글 마트 치킨 정리글 12 공탱이 2022.08.06 1150
65357 잡담 게임하고싶어요 ㅠ 8 file 뚜찌`zXie 2022.08.06 546
65356 잡담 슈피겐에서 끌리는 충전기를 내놨어요 20 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2022.08.06 1276
65355 퍼온글 우마무스메의 일상 11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22.08.06 918
65354 퍼온글 세계 최대 고인돌 훼손 참사…김해시는 왜 협의없... 35 file 타미타키 2022.08.06 1447
65353 잡담 알뜰폰에 가입했습니다 4 file 쿠민 2022.08.06 495
65352 잡담 여러분들의 조언을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17 정성현 2022.08.06 10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81 582 583 584 585 586 587 588 589 590 ... 2765 Next
/ 2765

최근 코멘트 30개
NureKarasu
16:35
라데니안
16:33
책읽는달팽
16:30
PAIMON
16:28
임시닉네임
16:26
투명드래곤
16:19
동글동글이
16:17
파란화면
16:10
Argenté
16:09
Kylver
16:09
파란화면
16:08
까마귀
16:07
Kylver
16:07
Kylver
16:05
미쿠미쿠
16:02
스와마망
15:58
필립
15:58
스와마망
15:56
툴라
15:54
카토메구미
15:54
카토메구미
15:53
M_ZONE
15:53
아무개
15:44
메이드아리스
15:44
염발
15:43
PAIMON
15:43
cowper
15:42
갑충
15:41
쿠쿠리123
15:39
아스트랄로피테쿠스
15:38

AMD
MSI 코리아
한미마이크로닉스
더함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