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kia의 RH-105. 해외 모델이고 2G GSM 기반이라 국내에서 사용 불가능이며 USIM이 들어갑니다. 보다폰 선불유심으로 썻습니다. 배터리는 BL-5C 규격을 사용하는데, 아쉽게도 부풀어 버렸군요.
충전기가 독자규격이고 BL5C 충전기도 잊어버려서 지금 켜볼수는 없지만, 뭐 켜봣자 전화문자외 어떠한 기능도 안되는 휴대전화일 뿐입니다. 따라서 피쳐폰도 아니에요.
카메라가 없지만 폰의 상단부에 플래시라이트가 달려있어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모토롤라의 SKT MP3 폰 MS400입니다. 시기상 딱 제가 애기때 나온거라 만져본 적도 없네요
축척용 자가 어딧는지 기억이 안나서 같이 못찍었지만, 대충 어림잡아서 중지손가락 정도 길이로 굉장히 작습니다. 진짜 저당시 아이리버 MP3랑 사이즈가 똑같은데 전화기 기능까지 들어가 있어요.
사이즈가 이렇게 작은데도 3D 가속칩이 들어가있어 당시로는 굉장히 뛰어난 스펙을 보여주었으며, 컴투스의 모바일 게임도 원할하게 돌릴 수 있는 고성능 제품입니다.
상태가 영 좋지 않습니다. 배터리는 부풀어서 일부러 제거하고 보호회로만을 따로 테이프로 묶고 4V 정도를 인가했지만 잠깐 켜지다가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경고문을 띄우고 스스로 꺼져버리네요. 이를 어떻게하지...
충전은 24핀 TTA 단자로 하며, 상단에는 3.5파이 이어마이크 단자가 달려있어 이어폰을 직접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배터리와 TTA 단자가 직결되는 방식으로 되어있어 배터리 없이 TTA만으로 구동은 불가능합니다.
무려 'i' '카플레이' 라는 비범한 이름을 갖고 있는 제품입니다. 와우....;
제품의 클라쓰에 어울리지 않는 DVD-Audio, MD, CD의 로고를 잔뜩 새겨넣어두고, 띠용스러운 '위성 DMB'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저게 공식 로고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4채널의 저노이즈 헤드가 달려있고 오토리버스가 된답니다. 저노이즈야 어디서 나오는지 모를 아주아주아주아주 주관적인 기준일꺼고, 4채널은 원래 카세트테이프의 채널(=트랙) 개수죠. A면 스테레오 + B면 스테레오 이렇게용. 아 물론 4채널이라는 말은 결국 테이프를 뒤집어도 재생이 된다는 건데.
주파수 응답정도 간단히 재볼려 했는데, 오실로스코프를 논하기 전에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부터 맛가버려서 생략합니다.
아무래도 차량에서 사용하는 것을 상정했다 보니 테이프를 세로로 슬롯로딩하게 될거죠. 그래서 Inserrt this side (이 방향으로 넣으라) 는 화살표 표시가 있는데, 방향이 반대입니다. 어휴....
뒷편에는 영어로 쏼라쏼라 적혀있는데 전 영어를 못해서 뭔소린지 못 알아듣겠고, 번역의 퀄리티는 예상 외로 뛰어납니다. 중국 중소기업 애들이라면 desired volume level같은 자연스러운 표현을 잘 안쓰거든요.
아니면 테이프는 중국에서 만들고 프린팅만 한국에서 했거나.
안에는 대충 요코코롬 생겨먹었네요. 릴이 단방향으로만 돌아가게 설계되어 있어 반대로 넣거나 A면-B면 전환기능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오토리버스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죠.
대충 모양을 보아하니... 3.5 파이에서 나오는 출력이 헤드에 그대로 갖다꽃이네요. 오디오에 대해 잘 모르는 저도 한번에 눈치챌 정도로 별로 좋은 설계는 아닙니다.
포노앰프에서 나오는 신호를 라인레벨로 한번 증폭하고, 라인레벨 신호를 파워앰프에서 한번 더 증폭해서 소리가 나는데, 얘는 그냥 그딴거 다 무시하고 휴대폰 내부 앰프칩에서 이미 증폭되어 나오는 신호를 헤드에다가 그냥 때려박아 버리는 구조입니다. 물론 볼륨은 알아서들 조절하겠지만 음질적으로 보면은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지금기준으로는 엄청나게 두껍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