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에서 별 2개 달고 전역한 전직 장군을 만나본 적 있습니다.
장군님 스스로 처세술이 나빴고 아닌건 아니다라고 말해야 적성이 풀려서 겨우 부군단장 하고 나왔다고 하십니다만
연금이 400만원대에 가끔 강연이나 자문 등으로 또 돈이 들어오고고사는 집은 수원 영통의 번듯한 아파트에 자식들 학자금 등으로 빚진 것도 없더군요.
친척 결혼 축의금에 100만원을 낼만큼 돈 걱정이 없어요.
또 찾아오는 사람들은 꼭 장군님이라고 존칭을 붙이고 나름 명예롭게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도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내가 다른 강연이나 연설에서는 군대 가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군대는 갈 곳이 못 된다. 특히 나같이 장교를 하는 건 더더욱. 좋은 철은 못 만드는데 쓰는 게 이니고 좋은 사람은 군인이 되는 게 아니다."
저 말씀을 들으니 저 대우가 부럽기보다 그냥 군인 안 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 농담같은 목소리에 저같이 둔한 사람도 무겁고 심각한 메세지 내지는 프레셔가 느껴져서요.
금전이 전부는 아니니까... 뭔가 성취하고 싶은 것을 다 못하는 환경 같은 게 아쉬울 수 있겠어요.
행복지표가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면....명예와 성취감, 금전, 안정감 정도가 있을 것 같은데
전 명예약간...성취많이...금전약간... 안정감 높게....를 지향하는 것 같아요.
아쉽게도 현실은....전부 낮음...=ㅅ=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