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11은 10.5에서 상하 베젤만큼을 디스플레이가 더 잡아먹는다고 보면 됩니다.
가로 픽셀은 동일, 세로 픽셀이 약간 늘었어요.
그 말인 즉 전통적인 아이패드의 4:3 화면비가 깨졌다는 것과, 10.5때 겪은 해상도 파편화에 의한 고통을 다시 받는다는 말입니다.
이 Bezel 기대했나 Koreans? 안타깝게도 지원하는 앱은 마진으로 대체되었다.
애플 자사 앱과 몇몇 프로 앱 아니고서야 대다수의 앱이 11 지원이 안 되고,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10.5는 10.5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되지 않은 앱을 9.7인치->10.5인치로 확대해서 “풀스크린”으로 보여줬어요.
지원 앱 보다 흐릿하고 키보드 위치가 다르다는 정말 사^^소^^한 문제를 빼면 어쨌든 9.7인치 앱을 10.5인치로 볼 수 있었고, 작동 자체는 문제가 없었단 말이죠.
근데 후속작인 11은 9.7인치 화면을 확대해서 보여주지 않습니다.
9.7 그대로 보여줍니다. 네. 진짜라구요.
저거 아이패드 프로 11이에요. 9.7 아닙니다.
10.5인치를 지원하지 않는 앱은 이전 아이패드 프로인 10.5에서 이번 11보다 더 크게 볼 수 있어요.
전작보다 150$ 올라간 것도 헛웃음이 났는데 이건 뭐하자는 건지.
게임중에 지원하는 앱이요? 허 나참.
이 똥겜이 지원합니다! 나나시스 허쉴?
만약 10.5까지만 지원한다면 유튜브처럼 상하에 검은 바가 보이는 10.5의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진 키보드가 확대되어서 타자까지 망치는 지옥도가 아니니까 참아줄 수 있어요.
흐릿하지도 않고요.
하지만 10.5조차 지원하지 않는 대다수의 앱은 저따구로 나와요. 이게 그저 게임 개발사가 지원 안 하는 문제라기엔 3세대만에 해상도를 두번 갈아치운 제조사 탓이 없다고 할 수 없죠. 그 쪽에서 안드 깔 때 쓰는 파편화가 이거 아니에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온갖 게임을 다 켜 본 결과가 저래요. 한숨만 늘었죠.
성능이 좋고 뭐고 당장 내 11인치 화면에 9.7인치 아이패드랑 똑같은 게 보인다구요. 799$가 329$짜리랑 같은 크기 화면을 보여준다구요.
딥빡해도 괜찮죠, 전 10.5에서도 같은 문제 겪었는데, 후속작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