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할 때는 아무 생각 없이 학점을 때려 넣고 정작 학기 중에는 아무 것도 하지도 않는 불성실한 학생입니다.
비평문은 저번에도 끙끙거리면서 글같지도 않은 글을 만들어냈는데 이번에도 또 비슷한 짓을 하게 생겼네요. 와!
강사법의 여파로 개설된 강의가 많이 없어져서 어쩌다보니 다 우겨넣고 학점은 20이 되었고 저는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게르만어를 배웠으니 이제 이베리아 로망스어도 배워보자는 안일한 생각에 스페인어를 신청했는데 감이 좋지 않네요. 차라리 발표 준비는 논문 긁어서 대충 땜질하면 된다지만 어학은…
전공 하나는 어문 정책 관련해서 게임이나 영화 대사를 전수조사해 폭력적이거나 차별적인, 선정적인 어휘를 정리해 상영물 등급 및 게임물 등급 지정이 과연 올바르게 되었는가—를 조사하는 재미있는 조별 과제도 있습니다. 돌겠네요.
교양 하나는 진짜 재미있는 주제로 발표를 하는데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을 주제로 사건 전개랑 의의, 끼친 영향을 15분 내외로 발표하면 됩니다. 그런데 중국인이랑 조원이 됐어요.
작년에도 어떻게든 했고 교양은 원래 즐-겜이니 적당히 해서 끝내야겠지요. 전공이 이제 슬슬 버겁습니다. 당장 오디오북 제작 마감일이 코앞이네요. 왜 벌써 5주차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