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토요일까지 땡볕 아래에서 뜨거운 쇳덩이 가지고 노는 평범한드라이버 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오전 10시 경부터 11시 사이에 어디선가 때애액~ 땍땍! 소리가 울려 퍼지더군요 .
처음엔 골목길에서 시비라도 붙었나 싶었는데,
10분이 지나도 간헐적으로 땍땍 소리가 들려옵니다.
슬슬 열 받습니다. 날 더워 죽겠는데 어느 멍청이가 길가에서 기름 버리면서 싸우고 있나 싶습니다.
20분, 또 땍땍 거립니다.
공구 죄다 내팽겨 치고 소리가 나는곳으로 달려가봅니다.
... 유치원 버스에서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크락션을 누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요즘 뉴스에서 폭염속에 어린이가 차 안에 방치되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간간히 들려오는게 떠오르더군요.
그것에 대비한 교육을 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좀 시끄럽긴 해도, 가장 확실한 방법이죠.
차 문을 여는 방법을 기억하는 것보다는, 크락션 누르는 방법을 기억하고 있는게 더 쉽고, 이 큰 소리를 무시하고 지나칠 사람은 단 한명도 없겠죠.
혹시라도 가만히 주차된 차가 뜬금없이 크락션을 울리고 있다면, "아 저 XX 왜저래?" 보다는 "뭐여 저거?" 하면서 다가가서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인명을 살릴수 있을테니 말이죠.
운전자 차원에서도, 차에서 떠나기 전에 승객/동물 확인 및 위험물 확인이 더욱 중요할 때 입니다.
특히 1회용 가스 라이터 같은거 이 날씨에 차 안에 두고 내리시면... -_-;;
이 날씨에 한가한 거리에서 경적이 울리면 욕하면서라도 찾아가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