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학생으로만 지내다가 작년 9월에 군ㅡ대를 처음 오면서 다른 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다시 학교에 돌아갈 마음이 없는 사람으로서 아직까지 나쁘지 않아요. 늘상 해 오던 영어 가지고 통번역 하는 일이라서 일이 힘들 것도 없고, 해코지를 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나는 소소하게 참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있는데.
문제가 이겁니다. 너무 일찍 깨요. 매일마다.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씻고 출근하는 생활을 반복중인데 이걸 하려면 한 6시 15분에 깨서 40분에 기지 버스를 잡아타야 합니다.
이 생활 좋습니다. 아침마다 개운하고 체력 관리도 잘 되고 뭐 다 좋다 이겁니다. 주말에도 이러고 싶진 않다고요. ㅠㅠ
주말에 그래 오늘은 좀 편하게 자다 일어나보자 했는데 일어나보니 6시 반이면... ㅠㅠ 안돼! 더 자고 싶다고!!
그래서 좀 늦게 자면 늦잠을 잘 수 있겠지 하면 12시 넘어서는 도저히 정신이 안 납니다. 결국 자고 일어나면 또! 또 6시 반!
아무리 뒹굴어도 잠은 다시 안 오고 그렇게 7시 반에 하루가 시작됩니다.
저도 제가 이런 사람인 줄은 몰랐는데, 이런 식으로라면 앞으로 오랫동안 늦잠 자긴 글렀구만요. ㅠㅠㅠㅠ...
이렇게 된 이상 일찍 자기나 해야습니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