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과 비슷한 시간에,
3주전과 같은 병원 에서,
3주전과 같이 X-ray를 찍고,
3주전과 같은 흉부외과 의사를 만나고,
3주전과 비슷한 X-ray 사진를 보고,
3주전과 같이 소변과 심부전 그리고 피를 뽑고,
3주전과 같이 입원서에 서명을 하고,
3주전과 같은 응급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3주전과 같이 항생제 알러지 반응 검사 하고,
3주전과 시작은 다르지만 거의 비슷한 시술을 하고,
3주전과 같은 관계자에게 병실로 이동했고,
3주전과 같이 병실에 누워 있네요.
기흉으로 약 2주동안 입원하고 1주 동안 편안하게 지냈는데, 오늘 X-ray 결과가 기흉 재발이네요.
3주전과 같은 일이 반복되니까 정신이 묘하네요.
6월 모의고사를 학교 보건실에서 봐야하나 생각도 들고, 수술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병원 이동도 원활하게 안되네요.
그래도 수능이나 중간 기말 같은 중요한시험은 아닌게 다행이아닐까요..;; 제생각엔 일단 몸부터추슬리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