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토에서 장어덮밥을 먹으려 했는데 모두 문을 닫았네요.
덕분에 밥을 못 먹고 경단이나 야끼소바빵 따위로 허기를 달랬고...
그래서 카와라마치역에서 한큐급행 타고 바로 니시나카지마미나미카타역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참으로 벼르고 있던 인류모두면류로 갔습니다.
그리고 메뉴는 보지도 않고 라멘 마크로, 차슈 두툼히, 계란 추가, 부타동 한그릇 주문합니다.
국물이 맑고 마셔보니 간장과 소금간이 된 바지락 맛이 나는데, 여기에 세빨간 노른자의 간장 조림같은 계란(아지타마고), 두투한 간장 수육같은 차슈가 특징입니다.
차슈는 푹 삶아서 야들야들하며 라민 육수에 베어들어가 해산물 맛에 돼지고기 맛을 더합니다.
전반적으로 사루카메와 비슷하나 더 짜고 묵직합니다. 그렇다고 기름진 건 아니고 돈코츠에 비하면 개운하군요. 만족합니다.
제가 나가는 시점(5시 40분)부턴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몰리는데, 맛집은 맛집이군요. 팁은 평일, 피크타임을 피하란 겁니다. 그러면 무난하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다. 기다려봐야 한 30분 안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