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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2022.12.10 18:00

일본에서 새해 첫 수확물에 집착하는 이유

유니 https://gigglehd.com/gg/13400426

scientia potentia est

조회 수 867 댓글 9

가끔 뉴스 보면 일본 새해 첫 경매로 참치가 몇억엔에 팔렸다더라 저러는데..

저걸 하츠모노(初物)라고 합니다.

왜 유독 새해 첫 고기, 과일, 야채 이런게 프리미엄이 붙냐 하면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하츠모노를 먹으면 75일 더 살 수 있다는 속설입니다.

2. 보통 하츠모노는 프리미엄이 장난 아니게 붙어서 돈자랑과 홍보가 되서입니다.

3. 아무래도 출품하는 농부나 어부도 가장 신경쓰다보니 품질이 좋아서..

그런 이유로 마치 한정판 마케팅마냥 사람들이 몰려든다고 합니다.

특히 참치는 먹으면 750일을 더 살 수 있다고까지 할만큼 최고급인지라

저걸 낙찰받은 스시집으로 새해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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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9'

하뉴 루이 2022.12.10 18:02

첫짤에서 소... 소드 마스터!!의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22.12.10 18:21

미안해요 영감...
하뉴 루이 2022.12.10 18:40

울어라 지옥 참마도!
유니 scientia potentia est 2022.12.10 18:22

저 사람이 아마 스시잔마이 사장일 겁니다.
저가형 초밥집으로 아는데 저 참치 싸게 손님에게 판다고 합니다.
손님이 줄서서 참치 한 점만 달랑 먹고 갈 리가 없어서 의외로 손해는 커녕 이익이라내요.
하뉴 루이 2022.12.10 18:41

음식에 따라 다르긴 한데 박리 다매가 장기적으론 돈을 많이 벌긴하더라고요

요식업 하는 친구보니 박리다매로 잘해서 현찰 부자가 됐더라고요 건물도 몇채 가지고 있고....
NureKarasu 라메카 시바도요 2022.12.11 00:32

첫 OO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건 여러 문명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곤 하죠.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본문과 유사한 한국의 햇과일, 햇곡식(물론 이쪽은 프리미엄 이미지도 약하고 가격적으로도 큰 차이가 없지만요), 추수감사절, 구약성경에서 발견되는 번제 풍습(이건 이래저래 생각해보면 당시 중근동 지역의 공통적인 풍습에 가까웠겠죠) 등등.

무슨 일이든 일단 돈과 마케팅이 엮이기 쉬운 일본이다보니 저렇게 변화하긴 했겠지만요.
유니 scientia potentia est 2022.12.11 00:55

저렇게 하츠모노에 유독 집착하기 시작한 시점이 에도 시대부터라고 하네요.
특히 가다랑어는 하츠세리가 열리면 돈 많은 상인이나 사무라이 등이 사려고 열을 올렸다는군요.
그게 나중에 냉장기술이 발전하면서 참치로 옮아갔다고도 합니다.
https://gigglehd.com/gg/bbs/12829243
NureKarasu 라메카 시바도요 2022.12.11 15:21

에도 시대라고 하니 당시 상업거점으로서 일본 전역의 돈이 몰려들던 유흥도시 에도의 넘치는 돈을 주체하지 못한 결과물로서 발달한 게 아닐까도 싶네요. 지난 몇 년간 시중에 풀린 압도적인 통화량을 주체하지 못해 온갖 산업과 코인이 돈을 쓸어담던 시기가 생각나기도 하고요.
딱풀 안녕하세요. 문송합니다. 2022.12.12 14:29

일본 다큐로 한번 본 것 같아요. 돈많은 스시집에서 새해 첫 참치 경매에서 낙찰 받고 현수막 걸고 딱 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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